안드리센호로위츠, 기업용 AI 자동화 스타트업 ‘피트’에 1600만달러 투자

| 박서진 기자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AI 네이티브’ 전환을 겨냥한 스타트업 피트가 첫 대형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대표 투자사는 실리콘밸리의 대형 벤처캐피털 안드리센호로위츠로, 기업 내부 업무를 맞춤형 소프트웨어로 바꾸는 피트의 사업 모델에 힘을 실었다.

피트의 공식 법인명은 피트닷컴 스웨덴 AB다. 회사는 7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1600만달러, 원화 약 232억9600만원 규모의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안드리센호로위츠를 비롯해 레이크스타, 오픈AI와 앤트로픽의 고위 임원들, 구글, 리볼루트, 딜 관계자들도 참여했다.

피트의 사업 모델과 플랫폼 구조

피트는 현재 기업들이 업무에 사용하는 스프레드시트, 이메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도구의 복잡한 조합을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다양한 툴을 오가며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업무를 AI 기반 소프트웨어 계층으로 통합해, 실제 운영 환경에 바로 적용 가능한 맞춤형 업무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아담 자페르는 기존 기업용 소프트웨어 구조가 실제 업무 방식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각종 툴이 조각난 형태로 연결돼 있어 많은 기업이 탭을 계속 바꾸고 반복 입력을 하며 비효율을 감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년 동안 기업은 소프트웨어에 맞춰 일해왔다”며 “AI 시대에는 각 기업이 스스로 설계한 시스템 위에서 운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피트 플랫폼은 크게 두 축으로 구성된다. ‘피트 스튜디오’는 기업의 업무 흐름을 학습해 필요한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하는 개발 포털 역할을 맡는다. ‘피트 클라우드’는 테넌트 분리와 감사 추적 기능을 갖춘 인프라를 제공해 보안과 규정 준수를 지원한다. 쉽게 말해 회사가 원하는 업무 절차를 설명하면, 이를 실제로 작동하는 내부용 소프트웨어로 바꿔주는 구조다.

기존 도구와의 차별점과 도입 성과

회사는 이 점이 기존 AI 코파일럿이나 로우코드 도구와 다르다고 강조한다. 단순한 시제품이나 실험용 앱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운영 가능한 ‘실전형’ 기업 소프트웨어를 만든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통신, 전자상거래, 헬스케어, 물류 분야에서 이미 도입 사례가 나왔고, 초기 고객들은 연간 평균 1만 시간의 수작업 절감, 송장 승인 자동화율 99%, 마케팅 캠페인 실행 시간 85% 단축 등의 성과를 봤다고 회사는 전했다.

이 같은 수치는 피트 플랫폼의 활용 범위가 넓다는 점도 보여준다. 계약 처리 시스템, 캠페인 관리 도구, 여러 시스템 간 데이터 대조, 승인 워크플로 등 다양한 형태의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맞춤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기존 시스템과 연동해 데이터를 직접 가져올 수 있어, 직원이 여러 애플리케이션 사이를 오가며 업무를 처리할 필요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투자 평가와 시장 의미

안드리센호로위츠의 제너럴 파트너 알렉스 램팔은 “모든 AI 기업이 속도를 말하지만, 피트는 수년간 유지될 수 있는 속도, 보안, 통제, 지속성을 함께 판다”며 이를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평가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생성형 AI가 단순 보조 도구를 넘어 기업 운영 소프트웨어 자체를 재구성하는 단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빠르게 만드는 AI’에서 ‘오래 운영할 수 있는 AI’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피트가 실제 대기업 환경에서도 이 약속을 입증할 수 있을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