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업무용 협업 도구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대화형 인공지능(AI) 기능을 대거 추가했다. 메일 정리부터 문서 초안 작성, 메모 정리, 이미지 편집까지 한층 자연어 중심으로 바뀌면서 생산성 소프트웨어 경쟁도 다시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구글은 20일(현지시간)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 I/O’에서 구글 워크스페이스 개편안을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사용자가 직접 메뉴를 찾고 기능을 누르는 대신, 말로 요청하면 AI가 메일과 문서, 메모를 정리해 주는 ‘대화형’ 경험 강화에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지메일(Gmail), 문서(Docs), 킵(Keep)에 들어가는 신규 기능이다. 구글의 율리 권 김 부사장은 사용자의 ‘목소리’가 업무 흐름의 중심이 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지메일에는 ‘지메일 라이브(Gmail Live)’가 추가된다. 이동 중이거나 바쁜 상황에서 받은편지함을 일일이 뒤지지 않아도, 음성으로 “내 항공편 탑승구가 어디냐”거나 “이번 주 학교 일정이 무엇이냐”고 묻으면 AI가 메일을 검색해 답을 찾아주는 방식이다.
문서에는 ‘독스 라이브(Docs Live)’가 도입된다. 이 기능은 단순 검색보다는 ‘아이디어 파트너’ 역할에 가깝다. 예를 들어 연설문 초안이나 고객에게 보낼 중요한 이메일을 작성할 때, 사용자가 말로 생각을 풀어내면 문서 구조를 잡고 초안 구성을 돕는다. 사용자가 허용하면 지메일, 드라이브(Drive), 챗(Chat)에서 관련 정보도 불러올 수 있다.
킵의 새 기능은 순간적으로 떠오른 생각을 빠르게 정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글은 이를 대화형 ‘포스트잇’에 비유했다. 제미나이 3.5 플래시 기반으로 작동하며, 사용자의 두서없는 음성 메모도 해석해 정돈된 노트나 목록 형태로 바꿔준다.
이들 기능은 우선 구글 AI 프로(Pro)와 울트라(Ultra) 구독자에게 제공되며, 기업용 구글 워크스페이스 고객은 올여름부터 사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구글은 이날 새 이미지 생성·편집 앱 ‘구글 픽스(Google Pics)’도 함께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나노 바나나’ 모델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단순 이미지 생성보다 ‘정밀 편집’에 무게를 둔 것이 특징이다.
기존 AI 이미지 생성기는 원하는 분위기를 비슷하게 구현하더라도 세부 요소가 어긋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구글 픽스는 이런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 기능으로는 이미지 속 특정 요소만 골라 수정할 수 있는 객체 분리 편집이 있다. 사용자는 물체 위치를 옮기거나 크기와 색상을 바꾸고, 전체 구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이미지 일부만 다듬을 수 있다.
사진 속 텍스트를 수정하거나 번역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워크스페이스와 연동돼 드라이브와 슬라이드(Slides)에서 이미지를 바로 불러올 수 있는 점도 실무 활용도를 높이는 대목이다.
구글 픽스는 우선 ‘신뢰할 수 있는 테스터’를 대상으로 배포되며, 이후 올여름 전 세계 구글 AI 프로·울트라 이용자에게 확대된다. 워크스페이스 이용자에게는 비슷한 시기에 프리뷰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지메일의 ‘AI 인박스’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새 기능에는 사용자 상황에 맞춘 개인화 초안 답장 작성이 포함된다. AI가 메일 맥락을 파악해 빠른 회신 초안을 만들고, 사용자는 이를 검토한 뒤 바로 보낼 수 있다.
또 ‘즉시 파일 접근’ 기능을 통해 관련 업무를 진행하는 도중 구글 문서, 스프레드시트, 슬라이드 파일을 메일함을 헤매지 않고 곧바로 띄울 수 있게 된다. 받은편지함 정리를 위한 작업 관리 기능도 추가됐다. 개별 작업을 ‘완료’ 처리하거나 불필요한 제안을 지우고, 특정 주제의 메일을 한 번에 ‘읽음’ 표시하는 식이다.
AI 인박스는 현재 구글 AI 울트라 고객에게 제공되고 있으며, 워크스페이스 엔터프라이즈 플러스 사용자에게는 프리뷰로 제공된다. 구글 AI 플러스와 프로 이용자 대상 확대도 수주 내 이뤄질 예정이다.
구글은 상시 작동형 개인 에이전트 ‘제미나이 스파크(Gemini Spark)’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이 기능이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도우미를 넘어, 사용자의 지시에 따라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방향으로 제미나이를 확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사용자가 직접 기능을 켜야 하며, 이메일 발송이나 일정 추가처럼 실제 행동이 필요한 작업은 실행 전마다 확인 절차를 거친다. 제미나이 스파크는 우선 수주 내 워크스페이스 고객에게 제미나이 앱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FT), 애플 등 빅테크가 생성형 AI를 생산성 도구 전반으로 확장하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 구글은 검색과 메일, 문서, 클라우드 기반 협업 서비스에 AI를 깊게 결합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높이려는 모습이다.
결국 이번 워크스페이스 개편의 핵심은 ‘입력 방식의 변화’에 있다. 사용자가 클릭과 타이핑 중심에서 벗어나 말로 지시하고, AI가 자료를 찾고 정리하며 초안을 만드는 구조가 점차 표준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 기업 현장에서 얼마나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결과를 내놓느냐가 향후 성패를 가를 변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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