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콤(OMC)이 스포츠 팬 데이터 통합 플랫폼과 인공지능 광고 협업, 글로벌 미디어 지배력 확대를 연이어 발표하며 ‘데이터 기반 마케팅’ 패러다임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경영진 교체와 글로벌 브랜드 연구, 신규 조직 출범까지 이어지며 사업 전반에서 확장 전략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옴니콤은 최근 리얼아이디(Real ID™) 기반 스포츠 마케팅 인텔리전스 솔루션 ‘애크시엄 팬 그래프(Acxiom Fan Graph)’를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미디어 소비, 상거래, 경기 관람, 구매 데이터를 통합해 개인정보 보호 기준을 준수하면서도 팬 행동과 비즈니스 성과의 연결성을 분석한다. 옴니콤은 이를 통해 미국 2억6,000만 명과 글로벌 26억 소비자 데이터를 연결하며 연간 2만 건 이상의 스포츠 이벤트와 500개 이상의 파트너십, 99억 달러(약 14조 2,600억 원) 규모의 스폰서십 영향력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옴니콤 미디어는 넷플릭스와의 협업을 통해 AI 기반 광고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애크시엄의 오디언스 데이터와 넷플릭스의 AI 광고 포맷을 결합해 개인화된 광고를 제공하고, 자체 측정이 가능한 ‘폐쇄형 퍼스트파티 데이터’ 분석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당 서비스는 미국 고객사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글로벌로 확대될 예정이다.
시장 지배력도 수치로 확인된다. 옴니콤 미디어는 COMvergence의 2025년 글로벌 미디어 빌링 순위에서 756억 달러(약 108조 8,600억 원), 점유율 31%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경쟁사 WPP를 118억 달러, 퍼블리시스를 132억 달러 차이로 앞섰으며, 2026년 상반기에만 25억 달러(약 3조 6,000억 원)의 신규 빌링을 확보했다.
브랜드 효과성 측면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옴니콤은 글로벌 에피 인덱스에서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효과적인 홀딩 그룹’으로 선정됐으며, 맥캔(McCann)이 발표한 글로벌 브랜드 연구에서는 20개 시장 2만713명을 분석해 신뢰와 AI, 문화 요인이 브랜드 성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연간 29조5,000억 달러 소비력을 지닌 ‘상향 계층’ 10억 2,000만 명이 새로운 소비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눈길을 끈다.
경영진 변화도 진행 중이다. 옴니콤은 웨버 샌드윅 CEO 수잔 하우(Susan Howe)가 2026년 9월 1일 퇴임하고, 카렌 푸글리에세(Karen Pugliese)가 후임 CEO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공동 전환 체제를 통해 조직 안정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국 250주년을 대비한 전담 조직 출범, 제네시스의 히스패닉 타깃 캠페인 전개, JP모건 글로벌 컨퍼런스 참여 등도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분기 배당금 0.80달러를 발표하며 재무 안정성도 강조했다. 코멘트 데이터와 콘텐츠, 기술을 결합한 옴니콤의 전략은 단순 광고를 넘어 ‘성과 중심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흐름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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