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쎄오(Autheo)가 5년간의 개발 끝에 탈중앙화 운영체제(OS)를 메인넷에 공개했다. 180만 개 이상의 지갑과 약 100만 개 스마트컨트랙트를 확보한 테스트넷 성과를 기반으로, 웹·블록체인·AI를 하나로 묶는 ‘코디네이션 레이어’ 구현에 나섰다.
오쎄오는 2025년부터 운영해온 공개 테스트넷을 거쳐 메인넷을 정식 출시했다. 테스트넷에서는 누적 181만 개 이상의 지갑, 96만 개 이상의 스마트컨트랙트, 880만 건 이상의 트랜잭션이 발생하며 초기 생태계 수요를 입증했다. 특히 2026년 5월 메인넷 1단계 발표 이후 약 45일 만에 지갑 수는 5배, 스마트컨트랙트는 15배 이상 증가했다.
기존 인터넷은 TCP/IP, HTTP 등 표준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상호운용성을 확보했지만, 블록체인 생태계는 각 체인별로 분절된 구조를 유지해왔다. 최근 AI 에이전트까지 등장하면서 시스템 간 ‘단절’은 더욱 심화되는 모습이다.
IBC, 레이어제로, CCIP 등 다양한 브리지 기술이 등장했지만, 이는 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중간 계층에 그친다는 한계가 있다. 오쎄오는 이와 달리, 웹 서비스·블록체인·AI가 동일한 기반에서 작동하는 ‘공통 실행 레이어’를 지향한다.
오쎄오 OS는 신원, 메시징, 연산, 저장, 실행 등 운영체제 핵심 기능을 온체인 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환경의 시스템이 별도 통합 과정 없이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플랫폼의 핵심은 ‘TheoID’ 기반 탈중앙 신원 시스템과 NIST 표준 기반 양자내성 암호 기술(PQC)이다. AI 에이전트가 외부 의존 없이 서명, 인증, 거래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네트워크는 코스모스 SDK 기반 레이어0와 EVM 호환 레이어1 구조를 결합했다. 개발자는 기존 솔리디티(Solidity) 스마트컨트랙트를 그대로 활용하거나 타 체인에서 이전할 수 있다.
공동 창업자 스콧 베일리스(Scott Bayless)는 “우리는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 시스템 간 관계를 재정의하고자 했다”며 “이제 웹, 블록체인, AI가 하나의 시스템처럼 작동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현재 메인넷은 공개된 RPC, 블록 익스플로러 등 개발자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으며, 초기 참여자를 위한 노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전체 399개 검증 노드 중 275개는 이미 할당됐다.
오쎄오의 토큰 ‘THEO’는 2026년 7월 초 하이드렉스(Hydrex) 거래소 상장이 예정돼 있으며, 추가 상장도 이어질 전망이다.
향후에는 파트너십 확대와 개발자 지원에 집중하며, Web2·Web3·AI를 아우르는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오쎄오의 시도는 단순한 레이어1 경쟁을 넘어 인터넷 구조 자체를 재설계하려는 접근에 가깝다. 다만 실제로 다양한 시스템이 이 환경 위에서 ‘기본값’처럼 작동하기 위해서는 개발자와 기업의 채택이 관건이다.
테스트넷에서 확인된 빠른 성장세가 메인넷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그리고 ‘통합 레이어’라는 개념이 시장에서 실질적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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