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동남권 인공지능·우주항공 인재 양성에 박차…지역대와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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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동남권 인공지능·우주항공 산업 기반을 키우기 위해 지역 국립대와 손잡고 인재 양성 체계를 본격적으로 마련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엔진은 12일 경남 창원특례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사업장 연구개발 센터에서 경상국립대, 부산대, 국립창원대와 '동남권 지역인재 양성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경상남도와 부산광역시도 참여했다. 기업이 필요한 첨단 인력을 지역 대학과 함께 직접 길러내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뜻으로, 산업 현장과 교육 과정을 더 밀접하게 연결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이번 구상은 지난 7월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이 경남 진주시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공개한 55조원 규모의 영남권 투자 계획의 연장선에 있다. 한화는 동남권에서 인공지능과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를 키우기 위해 지역인재 양성, 협력업체 기술력 강화, 스타트업과 연구기관의 동반 성장이라는 세 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단순한 공장 투자에 그치지 않고 인력, 기술, 연구 기반을 함께 키워 장기적인 산업 집적지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는 부산대에 한화 계약학과인 가칭 첨단기계시스템공학과를 신설하고 연구개발 협력을 넓힌다. 경상국립대와 국립창원대에는 계약정원제 석사과정을 운영해 인공지능 분야 인재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선발된 학생들은 졸업 뒤 별도 절차를 거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엔진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되며, 재학 중에는 학자금과 생활보조금을 지원받고 인턴 기회도 얻는다. 지역 청년에게는 취업 경로를 넓혀주고, 기업에는 필요한 기술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해주는 방식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전재수 부산광역시장, 국민의힘 서일준 국회의원과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 최재원 부산대 총장, 박민원 국립창원대 총장을 비롯해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 김종서 한화엔진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희철 대표는 한화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고, 박완수 지사는 이번 협약이 청년 채용을 넘어 동남권 미래 인재 생태계를 함께 준비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재수 시장도 교육과정, 공동연구, 채용 지원을 통해 한반도 남단의 새로운 성장축 형성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동남권이 조선, 방산, 기계, 항공우주 같은 기존 제조업 기반 위에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산업 지형을 바꾸는 데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지역 대학과 기업,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움직이는 구조가 실제 채용과 연구 성과로 이어질 경우, 수도권에 집중된 첨단 인재와 산업 기능을 분산하는 하나의 실험 모델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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