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중앙 인덱스 없는 분산형 검색엔진 개발

| 정민석 기자

테더가 중앙 인덱스 없이 작동하는 분산형 검색엔진 하이퍼서치(Hypersearch)를 개발하고 있다. 검색 대상은 텍스트와 이미지, 대화, 위치 정보 등으로 확장될 수 있으며 초기 데모가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다.

테더는 채용 공고에서 관련 개발 조직을 ‘피투피(P2P) 검색팀’으로 소개하며 중앙화된 인덱스가 없는 피어투피어 구조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검색엔진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채용 요건에는 카뎀리아 분산 해시 테이블(Kademlia DHT), 분산 인덱싱, 분산 데이터베이스, 충돌 없는 복제 데이터 유형(CRDTs), 검색엔진 아키텍처, 홀펀치 스택이 포함됐다. 검색 대상도 텍스트와 사진, 대화, 위치 정보 등으로 폭넓게 제시됐다.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 테더 CEO는 4월 7일 엑스(X)에 “테더 엔지니어링팀이 하이퍼서치를 개발하고 있다. DHT 기반의 분산형 검색엔진”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하이퍼서치가 일반적인 웹 검색 서비스보다 피어 간 데이터 연결과 검색을 중시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을 보여준다.

아르도이노 CEO의 게시물은 이후 삭제됐지만, 트레이더스유니언은 해당 게시물을 인용한 보도에서 분산형 위키피디아 검색 데모가 공유됐다고 전했다. 데모의 상세 사양과 실제 검색 성능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이퍼서치는 중앙화된 인덱스 없이 피어투피어 방식으로 검색하는 구조를 목표로 한다고 테더는 밝혔다. 중앙 인덱스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참여 노드의 수와 상태가 검색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카뎀리아 DHT는 분산 네트워크에서 키를 기준으로 데이터를 보유한 피어를 찾는 기술이다. 중앙 서버가 모든 데이터를 관리하지 않아도 참여자 사이에서 필요한 정보를 탐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하이퍼DHT는 홀펀치가 개발한 분산 해시 테이블 구현체로, 하이퍼스웜 네트워크의 피어 탐색과 연결에 활용된다. 홀펀칭과 종단간 암호화된 연결을 지원해 피어 간 통신을 돕는다.

테더는 5월 11일 발표한 개발자 보조금 프로그램에서도 탈중앙화, 엣지 인공지능(AI), 피어투피어 네트워킹, 암호학 연구를 지원 대상으로 제시했다. 로컬 환경에서 작동하는 AI와 외부 제공자 의존도를 낮춘 결제·데이터 인프라 구축이 프로그램의 주요 방향이다.

채용 공고와 개발자 보조금 프로그램을 종합하면 하이퍼서치는 테더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넘어 데이터와 AI, 피어투피어 인프라로 사업 범위를 넓히는 흐름 속에 놓인 프로젝트로 풀이된다. 다만 회사가 하이퍼서치를 별도 제품으로 공식 출시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분산형 검색의 핵심 과제는 검색 결과의 정확도와 순위 산정, 스팸 방어, 이용자 증가에 따른 성능 유지다. 중앙화된 검색엔진처럼 통합 색인과 대규모 서버를 활용하기 어려운 만큼 네트워크 구조와 운영 방식이 결과 품질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검색 대상이 대화와 위치 정보까지 넓어지면 색인 대상의 형식과 개인정보 처리 방식도 중요한 설계 요소가 된다.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하이퍼서치의 랭킹 신호, 색인 규모, 데이터 보존 방식은 알기 어렵다.

하이퍼서치가 테더의 기존 결제·스테이블코인 사업과 직접 연결되는지는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현재까지 공개된 설명에는 USDT 결제나 토큰 보상 구조가 포함되지 않아, 하이퍼서치를 곧바로 암호화폐 서비스로 분류하기는 어렵다.

분산 인프라라는 측면에서는 중앙 서버 의존도를 낮추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본지는 앞서 중앙 서버 의존을 줄이는 분산형 통신 프로토콜 노스트르의 활용 사례를 보도한 바 있으며, 하이퍼서치 역시 피어 간 연결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처리한다는 점에서 같은 기술 흐름과 맞닿아 있다.

테더는 하이퍼서치의 공개 베타나 정식 출시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다. 현재 확인되는 정보는 채용 공고와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 삭제된 게시물을 다룬 아카이브형 보도에 집중돼 있으며, 정식 백서와 공개 테스트가 나와야 기술 구조와 실제 성능을 판단할 수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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