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다수 암호화폐 기업, 법률 준수하지 않아"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안정위원회(FSOC) 회의에 참석, 암호화폐 기업에 대해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관련 업계가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게리 겐슬러 미국 SEC 위원장이 재무부 산하 FSOC 회의에 참석,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더 엄격한 라이선스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암호화폐 토큰 발행자 뿐만 아니라 중개업체도 법안을 준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다수의 암호화폐 기업이 기존 법률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투기적이며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증권법은 암호화폐 업계와 호환되지 않으며, 이는 투자자를 위험에 빠트리는 결과를 초래한다는게 겐슬러 측 주장이다.

한편, 지난 8일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SEC가 암호화폐 시장을 규제·감독할 권한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SEC 위원장은 "암호화폐 기업에 증권법을 집행하는 데 추가적인 의회 권한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히며 기관이 이미 주식, 채권, 국채 등 100조 달러 규모의 시장을 규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SEC 위원장은 암호화폐 시장을 규제하는 데 관할권 확대는 불필요하지만, 추가 예산과 해외 활동에 대한 개입 권한은 집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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