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샤펠라' 하드포크 진행 시기, 내달 12일 확정

출금 기능이 추가되는 이더리움의 '샤펠라(상하이+카펠라)' 하드포크가 내달 12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더리움 코어 개발자들은 16일(현지시간) 회의에서 샤펠라 하드포크의 목표 시기를 4월 12일 10시 27분으로 확정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13일 오전 7시 27분이다. 에포크 번호 620,9536에서 메인넷 업그레이드 작업이 실행된다.

업그레이드의 핵심은 이더리움개선안(EIP)-4895이다. 해당 개선안을 도입하면 검증자는 스테이킹했던 이더리움을 출금할 수 있게 된다.

이더리움은 2020년 11월 지분증명(PoS) 전환을 위해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성화하고 스테이킹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 지분증명 최종 전환을 실행했지만 안정적인 진행을 위해 당시에도 출금 기능을 추가하지 않았다.

현재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은 1700만 ETH 이상으로, 전체 유통량의 15%가 넘는다.

대형 스테이킹 서비스 제공자 코인베이스는 하드포크 하루 뒤부터 출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대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 리도는 5월부터 출금을 시작한다.

샤펠라 업그레이드에는 출금 기능 외에도 가스(gas, 수수료) 비용을 최적화하기 위한 3건의 EIP가 업그레이드도 포함된다.

지난 2월부터 이더리움, 세폴리아, 저장, 골리 테스트넷을 통해 샤펠라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세 테스트넷 모두 자체 검증자 세트에서 이더리움 출금을 성공적으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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