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가 세 번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작업에 도전한다.
20일(현지시간) 위즈덤트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위즈덤트리 비트코인 신탁'의 출시 승인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해당 상품은 티커명 BTCW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BZX 거래소에 상장·거래될 예정이다.
업체는 "운영 비용과 부채를 고려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투자 노출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TF는 주요 비트코인 현물 거래소의 거래 흐름을 집계하는 'CF 비트코인 US 정산 가격'을 기준으로 매일 가치를 산출하게 된다.
위즈덤트리는 이달 16일 기준 946억원 달러(한화 약 122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ETF 전문 기업이다.
2021년 12월과 2022년 10월 두 차례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이 반려된 바 있다.
이번 신청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제출한 지 며칠 만에 이뤄졌다.
블랙록의 시장 진입은 규제 리스크를 완화시키고,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높이며 긍정적인 흐름을 만들고 있다.
최근 비트와이즈도 비트코인 현물 ETF를 위한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
SEC는 2021년 10월 비트코인 선물을 기초로 한 ETF를 승인하기 시작했지만, 비트코인 현물 ETF는 아직까지 단 1건도 승인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