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상공회의소 "美 자금세탁방지 법안, 산업 위태롭게 해"

미국 암호화폐 옹호 단체인 디지털 상공회의소(Chamber of Digital Commerce)가 현재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검토 중인 자금세탁방지 법안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디지털 상공회의소는 최근 성명에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셰로드 브라운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이 제안한 법안이 전체 디지털 자산 산업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디지털 자산 자금세탁 방지법(DAAMLA)으로 알려진 문제의 법안은 암호화폐 업계 내 많은 사람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페리안 보링 CDC 설립자 겸 CEO는 브라운 상원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해당 법안은 '미국 국가 안보와 더 넓은 경제에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이라고 규정했다.

보링은 "이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 스타트업의 가치가 크게 떨어지고 디지털 자산 분야의 합법적인 투자자들의 저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법안에 명시된 규정 준수 요건은 비현실적일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인프라 보안을 책임지는 조직이 달성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암호화폐에 대한 워런 의원의 확고한 입장은 업계 옹호자들로부터 비판을 받고있다.

미국 블록체인 협회도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이 제안한 2023년 디지털 자산 자금세탁 방지법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미국 암호화폐 산업과 국가 안보 노력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