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스턴 연은 총재 "올해 연말 금리인하 가능성 높아"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이 올해 연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다트머스 대학 행사에서 "올해 연말에 통화완화 정책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보스턴 총재는 "체계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접근 방식으로,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하함으로써 위험 관리에 필요한 유연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통화 당국은 40년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강력한 긴축 정책을 펼치다가 작년 중반부터 5.25-5.50% 범위에서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 연말 연준은 올해 세 차례의 금리인하를 예고했지만, 관계자들은 완화 정책을 시작하기 앞서 물가 하락에 대한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최근 고용과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는 것은 물가를 2%로 되돌리는 과정이 험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수잔 콜린스 총재는 "연준의 이중 임무가 목표를 향해 지속적이고 광범위하게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주택 물가와 비주거 서비스 물가의 지속적인 하락과 임금상승률이 물가 압력을 가중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더 많은 증거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개선세가 고르지 않을 수 있음을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모든 데이터가 일률적인 메시지를 주길 기대하는 것은 기준이 너무 높은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