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 시장 TVL, 2년 만에 '1000억 달러' 진입...올 들어 두 배 성장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생태계가 약 2년 만에 1000억 달러대에 재진입했다.

27일 오후 3시 45분 기준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디파이 생태계의 총예치액(TVL)은 1085억3200만 달러(148조376억원)를 기록 중이다.

디파이 시장 TVL은 작년 10월 360억 달러까지 내렸다가 회복세를 시작했다. 올해 1월 540억 달러에서 연중 두 배가량 성장하면서 지난 21일 2022년 5월 이후 처음 1000억 달러대에 들어갔다.

ETF 호재를 맞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TVL은 664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한 주 동안 21%, 한 달 동안 24% 급증하며 디파이 생태계 약 61.15%를 점하고 있다.

트론은 TVL이 전월 대비 5% 증가한 87억 달러로 시장 8.08%를 점하며 2위를 기록하고 있다.

BSC, 솔라나, 아비트럼은 각각 55억, 47억, 31억 달러 상당의 TVL을 기록하며 3~5위를 유지했다. BSC는 한 달 동안 7%, 솔라나는 30%, 아비트럼은 25% 성장했다.

블래스트은 TVL 18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35% 성장하며 6위로 올라섰다. 베이스 TVL은 17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3% 증가한 수준이지만 7위로 한 단계 내려갔다.

TVL 기준 프로토콜 순위 선두는 TVL 295억 달러를 기록 중인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 리도이다. 전주 대비 전주 대비 24% 넘는 TVL 증가를 경험했다. 2위 리스테이킹 프로토콜 '아이겐레이어(190억 달러)'도 한 주 동안 24% 성장했다.

대출 플랫폼 '에이브(133억 달러)'는 TVL이 전주 대비 18%, 전월 대비 26% 증가하며 3위를 유지했다. 다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메이커(91억 달러)'는 전주 대비 8%, 전월 대비 13% 증가하며 4위를 기록했다.

카테고리별로 보면 유동성 스테이킹이 종합 TVL 583억 달러를 기록하며 가장 큰 디파이 시장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대출 부문이 종합 371억6000만 달러, 브리지가 264억 달러, 탈중앙화 거래소(DEX)가 221억 달러, 리스테이킹이 198억 달러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탈중앙화 거래소(DEX)의 일간 거래량은 50억8600만 달러, 주간 거래량은 512억8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주간 거래량은 전주 대비 54% 증가했다. 거래량 기준 CEX 대비 DEX 비중은 20.45%로 나타나고 있다.

듄애널리틱스(@rchen8) 데이터에 따르면 디파이 전체 사용자 수는 꾸준히 증가해 5월 17일 기준 사용자 기반이 5807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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