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형 방송사 FOX, NFT 마켓 출시한다…언론계로 확산되는 NFT 열풍

미국 대형 방송사인 폭스엔터테인먼트가 대체불가토큰(NFT) 마켓을 출시하고 관련 상품을 출시한다. NFT 열풍이 언론 산업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미국 대형 방송사인 폭스엔터테인먼트(Fox Entertainment)는 2021년 5월 17일(이하 현지시간) NFT 마켓 플레이스 '블록체인 크리에이티브 랩스(Blockchain Creative Labs)'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폭스엔터테인먼트는 해당 마켓플레이스에서 자사의 캐릭터 상품, 배경 그림 등을 NFT화시켜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유명 애니메이션 시리즈 릭 앤 모티의 제작자인 댄 하몬(Dan Harmon)의 신작 애니메이션 '크라포스(Krapopolis)'와 연계해 해당 굿즈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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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콜리어(Charlie Collier) 폭스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자사는 광고주들을 NFT를 포함한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세계로 적극적으로 끌어들일 것"이라며 "이번에 나올 새로운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크라포스(Krapopolis)는 블록체인에 전적으로 기록될 최초의 애니메이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FT 열풍, 언론사에서 방송사로

이번 사업은 방송사가 NFT를 발행한 첫 사례이다. 그동안 NFT는 언론 산업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미 대표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3월 22일 'Is ___ Dead?'를 테마로 한 자사 표지 3종을 경매에 부쳤다.

뉴욕타임즈는 3월 24일 자사 칼럼니스트 케빈 루즈(Kevin Roosev)의 ‘블록체인에서 이 칼럼을 구입하세요(Buy This Column on the Blockchain!)’라는 칼럼을 NFT 형태로 판매했다

포브스는 4월 7일 '메타버스의 상인(Merchants of the Metaverse)'을 주제로 한 자사 잡지 표지 NFT 판매를 진행했다.

이 같은 열풍은 기존의 언론산업이 미디어 시장의 다각화와 뉴스 콘텐츠 소비 형태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발생했다.

방송사 역시 이와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퇴임 이후 미국 주류 방송사들의 시청률과 뉴스사이트 트래픽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례가 대형 방송사들이 NFT를 적극 도입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NFT가 지면 언론사를 위한 새로운 수익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처럼 방송사에도 새로운 수익 모델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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