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총재 "10월부터 2년 간 디지털 유로 조사하고 개발 여부 결정"

유럽중앙은행(ECB)은 디지털 유로화에 대한 수요와 동향 파악을 위해 2년 간 조사에 착수한다고 2021년 9월 6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이 보도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ECB 총재는 디지털 유로와 관련해 “ECB가 디지털 화폐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라면서 “전체 은행 시스템을 위태롭게 하지 않는 유럽 기반의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CB 총재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의 창립자이자 집행위원장인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과의 2021년 9월 4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유럽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인 ‘디지털 유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라가르드 총재는 “고객이 지폐와 현금을 사용하는 것보다 디지털 화폐를 사용하는 것을 선호한다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인터뷰 이후에도 라가르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디지털 유로에 대한 2년 간의 조사를 시작하는 이유는 ECB가 시민들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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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는 공식 사이트에서도 “디지털 유로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다”며 “이 조사 단계는 2021년 10월에 시작돼 약 2년 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명시했다.

ECB는 “디지털 유로가 어떻게 설계되고 매장과 시민에게 배포될 수 있는지, 시장에 미칠 영향과 필요한 법률 변경에 관해 상세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CB는 유럽에 기반하며 안전하고 친숙한 조건에서 지불 수단으로 기능하면서, 동시에 전체 은행 시스템을 위태롭게 하지 않는 솔루션이 있는지를 확인하게 된다.

라가르드 총재는 “ECB가 시민의 수요에 응답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2년 동안의 실험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소비자가 선호한다면 장치의 안전 및 보안, 사용자 친화성, 저렴한 비용, 유로 지역 및 전 세계 기반 비즈니스 거래 방식 등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 “조사 단계가 끝나면 디지털 유로 개발을 개시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며 “그런 다음 기술 및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은행 및 회사와 협력해 가능한 솔루션을 만들고 테스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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