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블록체인 기술로 100% 정품 인증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럭셔리 온라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가 판매 상품의 정품 보장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보증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021년 12월 2일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병행 수입제품과 위조품이 급증하는 온라인 명품 시장에서 고객 신뢰를 높이고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서비스를 준비했다. 2021년 8월부터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보증서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디지털 보증서는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을 통해 분실, 훼손, 위조 등의 위험을 없애고 보안성을 높였다. 구매 이력, 수령일, 판매자, 구매처 등 다양한 정보가 들어있어 제품 정보와 진위 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향후 상품의 소유자를 변경하고 보증서를 양도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 개발해 중고 거래나 리세일(재판매) 시에도 정품을 보증하고 도난 제품의 재판매를 방지할 계획이다.

디지털 보증서는 제품 배송 완료 7일 후 발급된다. 발급 여부는 브랜드의 제품 상세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에스아이빌리지 모바일 웹사이트와 앱(APP) 내 마이페이지에서 보증서를 열람할 수 있다. 제품의 교환이나 반품 시 발급된 인증서는 삭제된다.

디지털 보증서는 에스아이빌리지에서 판매하는 25개 고가 럭셔리 브랜드에 우선 적용된다. 메종 마르지엘라, 끌로에, 에르노, 브루넬로 쿠치넬리, 알렉산더왕, 사카이 등 자사 보유 명품 브랜드와 골든 구스, 분더샵 등 에스아이빌리지에 공식 입점된 해외 브랜드가 대상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고가의 해외 상품을 판매하는 명품 플랫폼이 급격히 늘고 있지만 정작 고객들이 믿고 살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며 "100% 공식 수입한 정품만을 판매하는 유일한 럭셔리 플랫폼으로 믿을 수 있는 명품 판매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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