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설팅 기업 PwC, 메타버스 내 토지 매입

다국적 회계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메타버스 토지를 매입했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전문 세무회계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웹3.0 기반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2021년 12월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PwC 홍콩지사는 인기 메타버스 게임 '샌드박스(The Sandbox)' 내 가상토지 '랜드(LAND)'를 매입했다. 매입 토지 규모, 위치, 가격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PwC는 메타버스를 하나의 '디지털 현상'으로 보고 있다. 아디다스 등 다수의 유명 브랜드가 메타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페이스북은 사명까지 '메타'로 변경하는 상황에서 메타버스 관련 컨설팅 수요가 발생할 것을 예상해 직접 시장에 뛰어들었다.

윌리엄 지(William Gee) PwC 홍콩지사 파트너는 "메타버스 내 고객들에게 PwC의 전문성을 활용해 자문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wC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세계 4대 회계법인으로 2020년 6월 2021년 6월까지 45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스페인조폐공사, 월마트차이나 등 다수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협력했으며, 인수합병 현황,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진행 상황 등 시장에 대한 다양한 분석도 내놓은 바 있다.

세바스티앙 보르제(Sebastien Borget) 샌드박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메타버스는 기업 참여에 열려 있다"면서 "PwC 홍콩지사가 샌드박스를 통해 몰입 경험과 강력한 브랜드-고객 연결 방안을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블록체인과 대체불가토큰(NFT)이 접목된 샌드박스는 가상 부동산을 거래할 수 있는 메타버스 게임이다. 댑레이터에 따르면 지난 30일 동안 약 4450명의 신규 사용자가 샌드박스에 등록했다.

2021년 12월 24일 오전 10시 22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자체 토큰 샌드(SAND)는 시총 34위로, 전날 대비 24.16% 오른 6.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광고문의ㅣ기사제보ㅣ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