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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볼 시간 없이 정신 없이 바쁜 현대의 생활..
홍콩 영화 '중경삼림'의 장면들이 생각난다.
끝도 보이지 않는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멍하니 바라보는 시선에는 군중속 나홀로 있는 고립감과 그들이 원하는 군중상에 묶여 넉다운된 무기력함으로 건조하고 외로운 감정들을 담고 있다. 정신적 피곤함은 금방 신체적 피곤함으로 전이된다.
나만의 힐링을 찾고자 책을 읽거나 라디오를 듣고 오래된 습관에 따라 걷기도 해보며 멍하니 다른세상을 꿈 꾸며 딴 생각도 하다가 만만한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수다를 떤다.
그리고 유튜브를 틀어 놓고 보는 짱구네 식구들한테 잠시 힐링을 얻어본다.
잘 때쯤 VR안경을 끼고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들어가 모나리자 그림을 보고 이탈리아 로마의거리를 걸어보다가 피렌체의 한 카페 앞에서 서성이다 굉장히 수다스런 아줌마 한 분을 만난다.
아직은 기술의 한계로 아줌마와 수다를 떨 수 없지만 데데데데 거리는 이탈리어를 자장가 삼아 눈을 감는다.
누우며 생각해본다. '영성을 찾아서..'
영성지도자 디펙초프라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교황 프란치스코의 기도를 받아봤으면 좋겠다.티벳의 고승을 만나 명상훈련을 하면 좋겠다.
그들을 통해 자가힐링을 할 수만 있으면 좋겠다. 봴 수 없다면 챗봇을 통해 그들의 생각을 담은 AI와 이야기를 나눈다면 얼추 해소 되지 않을까?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의 목동처럼 현자를 찾아 블록체인 세상속에서 나를 찾는 여행 재밌지 않을까?
ㅎ..ㅎ 몇 년 후 그들을 만나지 않을까 상상하며~
며칠 떨어지는 시세창에 다들 힘드셨을텐데... 힘 내세요.
두부멘탈 부서지지 않게 잘 버텨보겠습니다.
성투 되세요~
블루레인 
mimo3806 
헤르메스80 
2021.05.18 18: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