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알토네트웍스(PANW)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보안 체계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 제품군을 공개했다. 기업용 보안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4월 인수한 프로텍트AI(Protect AI)의 기술을 통합한 프리즈마 에어스(Prisma AIRS) 2.0을 비롯해, 코어텍스 클라우드(Cortex Cloud) 2.0과 신규 플랫폼인 에이전틱스(AgentiX)를 전격 출시했다.

이번에 발표된 프리즈마 에어스 2.0은 AI 보안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프롬프트 주입(prompt injection) 공격, 악성 에이전트 행동, 모델 백도어 및 데이터 중독 등 AI 고유의 위협에 대한 실시간 방어 기능을 탑재했다. 핵심 구성 요소로는 ‘AI 에이전트 보안’, ‘AI 레드팀’, ‘AI 모델 보안’ 모듈이 포함돼 있으며, 500종 이상의 공격 기법을 시뮬레이션하며 지속적인 자율 레드팀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코어텍스 클라우드 2.0은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의 다음 진화를 상징한다. 여기에 새롭게 결합된 에이전틱스는 클라우드 내 자율 보안 에이전트를 동적으로 배치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12억 건 이상의 실제 대응 데이터를 학습한 AI 에이전트들이 수분 내 이슈를 감지하고 처리하며, 엔터프라이즈급 통제장치를 기반으로 컴플라이언스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에이전틱스는 기업이 독자적인 보안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배포하는 데 최적화된 신규 플랫폼이다. 위협 인텔리전스, 이메일 조사, 엔드포인트 탐지, 네트워크 보안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사전 구축된 에이전트가 포함돼 있으며, 코드 작성 없이 사용자 정의 에이전트를 생성할 수 있는 노코드 빌더와 1,000개 이상의 통합 인터페이스도 제공된다.

팔로알토네트웍스 제품부문 수석 부사장인 고넨 핑크(Gonen Fink)는 “자율 에이전트를 아무런 제어 없이 도입하면 심각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그래서 우리는 검증된 코어텍스 플랫폼 위에서 철저한 추적성과 접근 권한 제어를 갖춘 에이전틱스를 설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팔로알토네트웍스가 AI 보안의 새로운 표준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명확히 보여주는 신호탄이다. 프리즈마 에어스 2.0이 AI전체 수명주기를 보호하고, 코어텍스 클라우드 2.0이 자율적 클라우드 보안을 제공하며, 에이전틱스는 미래형 보안 워크플로우의 거버넌스를 지원한다. AI의 고도화와 함께 팽창하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현재 기술의 결정판이자, 완전한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로 전환하는 기업들의 전략적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