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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 비중 일부 주간 30%…중국산 오픈웨이트 모델 오픈라우터 사용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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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화면에 표시된 주간 토큰 사용량 막대그래프 / TokenPost.ai

중국산 오픈웨이트 인공지능(AI) 모델의 오픈라우터(OpenRouter) 내 토큰 사용 비중이 일부 주간 기준 약 30%까지 상승했다. 2024년 말 최저 1.2%에서 크게 높아진 수치지만, 전체 AI 시장 점유율이나 매출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오픈라우터는 2024년 말부터 2025년 말까지 주간 토큰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중국산 오픈웨이트 모델 비중이 이같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토큰은 AI 모델이 문장을 처리하는 기본 단위로, 이번 수치는 오픈라우터를 통해 처리된 사용량만 집계한 것이다.

1년 평균 기준으로 중국산 오픈웨이트 모델의 토큰 비중은 약 13.0%였다. 중국 외 오픈웨이트 모델은 13.7%, 독점형 모델은 70%를 차지해 폐쇄형 모델이 여전히 전체 사용량의 다수를 유지했다.

중국계 모델 개발사별 누적 토큰 사용량은 DeepSeek 14.37조, Qwen 5.59조, MiniMax 1.26조, MoonshotAI 0.92조로 집계됐다. 낮은 비용과 공개 가중치를 앞세운 모델이 개발자와 기업의 선택지로 확산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학습 결과물인 가중치를 공개해 외부 개발자가 내려받아 활용하거나 수정할 수 있는 AI 모델이다. 중국산 모델은 이 구조를 바탕으로 이용자가 직접 모델을 운용하거나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개방형 AI 모델의 토큰 사용 비중이 전체의 3분의 1에 이르렀다는 분석과도 이어진다. 다만 개방형 모델의 사용량 증가가 곧바로 기업 매출이나 유료 서비스 점유율 확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MIT 교수는 중국 AI 모델 확산이 미국 AI 기업의 경쟁력과 대규모 투자 회수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Crypto Briefing이 전했다. 다만 블룸버그 라디오 인터뷰 원문은 공개 검색에서 확인되지 않아 해당 발언의 직접 인용 여부는 확정하기 어렵다.

미국 의회는 중국산 AI 모델 확산을 가격 경쟁만의 문제로 보지 않고 있다. 미 하원 국토안보위원회와 중국 관련 특별위원회는 4월 29일 중국산 AI 모델의 국가안보·사이버보안 위험에 대한 공동 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에는 DeepSeek, 알리바바, Moonshot AI, MiniMax 등이 포함됐다. 위원회는 중국 기업이 미국 최첨단 모델의 출력을 활용해 경쟁 모델을 훈련하는 모델 증류 의혹도 제기했다.

모델 증류는 기존 대형 모델의 출력이나 행동을 활용해 더 작거나 저렴한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이다. 정상적인 연구·개발에도 사용될 수 있어 증류 자체만으로 개별 기업의 위법성을 판단할 수는 없다.

위원회가 문제 삼은 부분은 허위 계정이나 프록시 네트워크를 통한 접근 제한 회피 등이 동반됐는지 여부다. 관련 기업의 반론이나 조사 결과는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중국 AI 모델과 반도체 공급망의 연결점도 커지고 있다. AP는 미국의 수출통제로 중국이 최첨단 AI 칩과 제조 장비에 제한을 받고 있지만, 양국 모델 간 성능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샘 색스(Samm Sacks)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선임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AI 모델 간 격차가 '좁고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모델 성능 경쟁이 소프트웨어를 넘어 GPU·메모리·데이터센터와 수출통제 정책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산업에 투입되는 지출도 증가하고 있다. 가트너(Gartner)는 2026년 전 세계 AI 지출을 2조6700억달러(약 361조원), 2027년을 3조6370억달러(약 492조원)로 전망했지만, 해당 수치는 AI 인프라·소프트웨어·서비스를 합산한 전체 지출로 미국 AI 인프라 자본지출과 직접 비교할 수 없다.

중국산 모델 사용량 증가가 미국 AI 기업의 수익률 악화나 특정 반도체 기업의 주가 변동으로 이어졌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드러난 변화는 AI 모델 경쟁이 성능뿐 아니라 비용, 공개 가중치, 데이터 보안, 공급망과 수출통제를 둘러싼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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