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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배터리 가스 감지, 수소만으로는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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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배터리 가스 감지, 수소만으로는 부족 / TokenPost.ai

데이터센터 배터리실의 화재 위험을 줄이려면 연기나 불꽃이 나기 전 배터리에서 배출되는 가스를 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만 수소 감지만으로 리튬이온 배터리의 열폭주 위험을 모두 포착할 수 있는지는 별도 검증이 필요하다.

데이터센터다이내믹스(Data Centre Dynamics)는 데이비드 엘리스(David Ellis) H2scan 이사회 의장의 기고를 실었다. 엘리스 의장은 배터리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해야 한다며, 배터리 캐비닛에 갇힌 가스에는 기존 환기 설비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데이터센터의 무정전 전원장치(UPS)와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는 정전이나 전력망 장애에 대비해 전력을 공급한다. 엘리스 의장은 리튬이온 배터리가 긴 수명과 높은 에너지 밀도, 작은 설치 면적을 갖췄지만 이상이 생기면 열폭주로 주변 배터리와 장비까지 불이 번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배터리 화재로 정부 서비스가 중단된 사례가 있다. 행정안전부는 2025년 9월 26일 오후 8시 15분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에서 UPS 배터리를 옮기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배터리 이전 작업과 발화 원인을 조사했다.

엘리스 의장은 초기 배터리 이상 때 수소가 측정 가능한 징후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샌디아국립연구소 자료는 열폭주 과정에서 수소 외에도 일산화탄소와 탄화수소 등 여러 가스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한다. 수소 한 종류의 감지만으로 배터리 화재 위험을 모두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다.

미국 방화협회(NFPA)의 NFPA 855는 고정형 에너지저장장치 설치 기준으로 화재 감지·진압, 배기 환기, 가스 감지 등을 다룬다. UL 9540A는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의 열폭주 화재 전파를 평가하는 시험 방법이며, UL 2075는 가스·증기 감지기 성능을 다룬다. 이 기준들이 모든 데이터센터에 같은 감지 설비를 의무화하거나 수소 센서만으로 안전을 보장한다는 뜻은 아니다.

엘리스 의장은 H2scan 소속으로 가스 감지 기술 업체의 이해관계가 있는 기고자다. 감지 설비의 필요성을 제기한 주장은 배터리 종류와 설치 환경, 센서 성능과 유지관리, 적용 기준 및 시험 결과를 함께 놓고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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