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연동 ETP 빈 거래소 상장…주식·주주권은 없어
토포AI로 이 기사 더 깊이 읽기
앤트로픽 주식이 아닌 파생상품 가격에 연동되는 상장지수상품(ETP) CLAU가 13일 빈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21셰어스가 출시한 이 상품은 비상장 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의 시장 내재 가치에 대한 가격 익스포저를 제공한다.
최초 발행분은 5000개로, 발행가는 1개당 10달러(약 1만3340원)다. 최소 거래 단위는 1개이며, 빈 MTF에 접근할 수 있는 증권 계좌를 통해 거래할 수 있다. 21셰어스의 최종 조건에 담긴 내용이다.
CLAU는 앤트로픽 주식을 보유하지 않는다. 상품이 보유하는 것은 팔콘X가 발행한 비상장 구조화 노트이며, 팔콘X는 바이낸스와 하이퍼리퀴드에서 거래되는 무기한 선물로 기초 익스포저를 관리한다. 무기한 선물은 만기일이 없는 파생상품이다.
최종 조건은 바이낸스의 앤트로픽 무기한 선물을 가격 기준 상품으로 지정했다. 노트 가치 산정에는 카이코의 앤트로픽 달러 기준 가격과 바이낸스의 ANTHROPICUSDT 펀딩비율이 쓰인다. 따라서 상품 가격은 앤트로픽 주식의 실제 거래 가격이나 독립적인 기업가치 평가가 아니라 파생상품 시장의 가격을 반영한다.
21셰어스는 선물 가격 산정 방식에 대해 체결 거래를 바탕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투자설명서는 이 시장 내재 가치가 자금 조달 라운드 평가액이나 실제 주식 거래 가격과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표시된 연간 상품 수수료는 1%다. 이와 별도로 최종 조건에는 연 3%까지의 기초 금융 비용과 거래 비용, 무기한 선물 펀딩 비용이 명시돼 있다. 해당 비용은 상품 순자산가치에 반영돼 부과될 때 수익률을 낮춘다.
투자자는 발행사 신용 위험도 부담한다. 투자설명서상 CLAU는 무담보 증권으로, 투자자의 상환 청구는 발행사에 한정되며 앤트로픽 주식에 대한 담보권은 없다.
기업공개(IPO)가 이뤄져도 CLAU가 앤트로픽 주식으로 전환되지는 않는다. 21셰어스는 IPO 이후에도 합성 익스포저를 유지하고, 선물의 가격 기준에 거래소 공시 주가를 반영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IPO 자체가 보장된 것은 아니다.
앤트로픽의 무단 주식 매각 경고와 관련해서는 회사가 주식 이전 제한을 안내한 내용이 앞서 보도됐다.

최윤서 기자 




댓글 0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