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만달러(약 228억원) 유치한 건축 설계 AI 드림
드림은 1700만달러(약 228억원) 시드 투자를 유치하고 건물 설계·엔지니어링 모델을 공개했다. 모델은 미국 건축 허가 자료로 학습했으며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의 진행 프로젝트 10건에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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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설계 AI 스타트업 드림(Dream)이 1700만달러(약 228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하고 건물 설계·엔지니어링 모델을 공개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한국시간 30일 안드리센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가 투자를 주도했고 SV Angel, XYZ, Zigg Capital이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아르준 마투르(Arjun Mathur) 드림 공동창업자는 건축가와 구조 엔지니어가 기존 소프트웨어에서 설계 요소를 하나씩 그리는 작업을 두고 “AI는 그 과정에서 사실상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건축 설계 현장의 작업 방식을 설명하며 기존 도구의 한계를 지적했다.
앤디 엘더(Andy Elder) 드림 공동창업자는 “우리 모델은 벽 안에 무엇이 있는지 실제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모델이 자재와 보의 구성, 보가 지탱할 수 있는 하중을 다룬다는 설명이다.
마투르와 엘더는 스탠퍼드대 룸메이트로 컴퓨터과학을 공부했고, 팔란티어($PLTR)에서 약 10년간 일했다. 엘더는 미국 국방·정보기관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800명 규모 팀의 제품 디자인을 이끌었고, 마투르는 팔란티어 상업 부문 수석부사장을 지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초 함께 창업을 결정했다.
창업자들은 미국에서 수십 년 전보다 건물이 적게 지어지고 개발 비용은 상승했다는 점을 문제로 봤다. 마투르는 “전화 접속 인터넷에서 초지능 AI까지 왔지만, 물리적 세계를 짓는 능력은 오히려 줄었다”고 말했다.
일반 대형언어모델(LLM)은 건물 이미지를 만들 수 있지만, 그 결과물이 구조적으로 타당한 설계라고 볼 수는 없다. 드림은 실제 물리 법칙과 건축 기준을 반영한 모델을 개발했으며, 오토캐드(AutoCAD)와 레빗(Revit) 같은 기존 설계 도구를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드림의 모델은 미국 전역의 건축 허가 기록에서 모은 1억 제곱피트 이상의 건축물 자료로 학습했다. 회사는 건물의 형태와 구조, 내부 설비 사이의 관계를 모델이 다루도록 했다고 밝혔다.
드림은 이 접근을 ‘구조 인지(structural cognition)’라고 부른다. 모델은 배관과 냉난방 설비 등 건물 내부 요소를 반영해 구조적으로 정밀한 설계를 생성하도록 만들어졌다.
드림은 건축·엔지니어링·건설(AEC) 전문가와 개발업자에게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이용자는 모델로 건물 설계 구상을 만들고 전체 비용을 추산한다.
플랫폼은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의 진행 프로젝트 10건에 적용됐다. 프로젝트별 적용 범위나 비용 추산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AI를 건축·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에 적용하는 스타트업으로는 Motif, Snaptrude, Arcol도 있다. 마투르와 엘더는 자체 모델을 활용해 건물 전체를 즉시 설계하는 건축 세계 모델을 개발한 곳은 드림뿐이라고 주장했다.
킴벌리 탠(Kimberly Tan) 안드리센호로위츠 파트너는 “이런 기술적 접근을 한 곳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안드리센호로위츠가 모델이 아이디어에 그쳤던 1년여 전 드림에 처음 투자했으며, 이후 진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AI 데이터센터의 설계·운영을 가상 검증하는 디지털 트윈 사례도 앞서 소개됐다. 드림은 매장, 사무실, 데이터센터 등을 초기 적용 대상으로 제시했다.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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