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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젠슨 황 “GPU 하나하나 셌다”…메가스피드 거래 정상 주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메가스피드와의 거래는 정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미국의 GPU 중국 우회 이전 조사와 전 임원의 정보 제공 의혹은 별개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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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서 손짓하는 젠슨 황의 모습 / TokenPost.Ai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NVIDIA·$NVDA) 최고경영자(CEO)가 메가스피드와의 거래를 “정상적이고 이례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 당국이 메가스피드에 공급된 GPU의 중국 우회 이전 여부를 조사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30일(한국시간) 공개된 블룸버그(Bloomberg) 인터뷰에서 황 CEO는 “모든 GPU 배치를 살펴 하나하나 셌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도 같은 확인을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GPU는 인공지능(AI) 연산에 쓰이는 처리 장치다. 싱가포르 클라우드 업체 메가스피드(Megaspeed International)를 둘러싼 수출통제 조사의 쟁점은 공급된 GPU가 중국으로 우회 이전됐는지 여부다.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는 미 상무부 조사가 2024년 말 시작됐고 올해 법무부로 넘어갔다고 보도했다. 황 CEO의 점검 설명은 회사 측 입장이며, 미국 당국의 조사 결과를 뜻하지는 않는다.

2025년 10월 13일 공개된 서한에서 톰 코튼(Tom Cotton) 미 상원의원은 하워드 러트닉(Howard Lutnick) 상무장관에게 메가스피드의 소유관계와 미국 반도체 기업과의 연관성을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한은 조사 요청을 담은 문서로, 수출통제 위반이 입증됐다는 조사 결과는 아니다.

미국 정보기관의 별도 조사 대상은 메가스피드 전 임원 앨리스 황(Alice Huang·중국어명 황러)이 중국에 정보를 제공했다는 의혹이다.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 당국이 앨리스 황을 중국 정보기관의 정보원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 보도는 젠슨 황을 정보활동의 대상으로 묘사했다. 황 CEO가 불법 행위에 관여했다고 보도하지는 않았다.

앨리스 황이 중국에 어떤 정보를 전달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두 조사에서 다루는 대상과 의혹은 서로 다르다.

본지는 앞서 미 정보당국이 앨리스 황을 중국 정보자산으로 판단했다는 보도와 엔비디아의 입장을 전했다. 이번에 새로 나온 내용은 황 CEO가 메가스피드의 GPU 배치를 모두 확인했다고 직접 밝힌 대목이다.

엔비디아 대변인은 뉴욕타임스에 메가스피드를 다른 지역의 클라우드 고객과 다르게 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젠슨 황과 앨리스 황의 접촉도 이례적이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황 CEO는 앨리스 황이 메가스피드를 떠났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앨리스 황이 현재 회사와 얼마나 연결돼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메가스피드는 외부 변호사를 선임해 내부 조사를 진행하고 미국 정부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미국의 의혹을 “근거 없는 비방”이라고 반박했다.

수출통제 조사는 GPU의 중국 우회 이전 여부를, 정보기관 조사는 앨리스 황의 정보 제공 의혹을 각각 다룬다. 황 CEO의 인터뷰 발언은 GPU 점검에 관한 엔비디아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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