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3300만달러…로빈후드 이벤트 계약 매출, 가상자산 부문 매출 추월
로빈후드의 2026년 1~9월 이벤트 계약 매출이 4억3300만달러(약 5802억원)로 가상자산 부문 매출을 웃돌았다. 시트리니 리서치는 하이퍼스케일러의 연환산 설비투자가 1조달러(약 1340조원)에 육박한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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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HOOD)의 2026년 1~9월 이벤트 계약(event contracts) 매출이 4억3300만달러(약 5802억원)로 가상자산 부문 매출 3억5400만달러(약 4744억원)를 웃돌았다.
로빈후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는 같은 기간 이벤트 계약 매출을 2025년 4000만달러(약 536억원)에서 크게 늘어난 4억3300만달러로 집계했다. 2026년 3분기 이벤트 계약 매출은 1억7300만달러(약 2318억원), 같은 기간 가상자산 매출은 1억2000만달러(약 1608억원)였다.
회사는 이벤트 계약 매출 증가를 예측시장 성장과 연결해 설명했다. 활동의 대부분은 스포츠 관련 계약이었다.
따라서 이벤트 계약 매출 전체를 가상자산 예측계약의 매출로 해석할 수는 없다. 이 수치는 로빈후드 한 회사의 상품 매출을 보여준다.
시트리니 리서치(Citrini Research)는 11월 4일 공개한 ‘State of the Themes’ 보고서에서 하이퍼스케일러의 연환산 설비투자가 1조달러(약 1340조원)에 가까워지고, AI 생태계의 연환산 반복매출(ARR)은 최소 2000억달러(약 268조원)라고 추산했다.
보고서는 설비투자와 ARR의 차이를 투자수익률로 보지 않았다. 설비투자는 자본 지출이고 ARR은 반복 매출을 연 단위로 환산한 지표여서 두 수치만으로 손익을 계산할 수 없다.
시트리니 리서치는 매출이 더 늘거나 설비투자 증가율이 둔화해야 균형이 맞을 수 있다고 봤다. AI 이용과 지출이 계속 증가할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현재 투자의 수혜 기업이 같은 방식으로 계속 이익을 얻을지는 별개의 문제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모델 포트폴리오를 기존의 방향성 투자 중심에서 상대가치 거래와 페어 거래, 새 업종 아이디어를 늘리는 쪽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목차에는 전통 소프트웨어와 금융, 엔터테인먼트, 에너지 등이 포함됐다.
본지는 앞서 하이퍼스케일러의 2026년 설비투자 추정과 현금흐름 부담을 다뤘다. 당시 전망치와 이번 연환산 추산은 기준과 집계 범위가 같다고 볼 수 없어 단순한 증감으로 비교하기 어렵다.
QTR는 11월 5일 게시한 글에서 2027년 투자자들이 계속 자금 조달에 의존하는 AI 인프라 기업보다 기존 사업과 현금흐름을 갖춘 기업을 선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QTR의 전망이며, 광범위한 자금 흐름 데이터로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QTR는 나이키($NKE), 코스트코($COST), 마이크로소프트($MSFT), 우버($UBER), 맥도날드($MCD) 등을 사례로 들며 이들 기업이 나스닥보다 강한 흐름을 보였다고 썼다. 다만 글에는 비교 기준 기간과 가격 자료가 제시되지 않았다.
코인베이스($COIN)는 2026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예측시장 사업의 연환산 매출이 2억달러(약 2680억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일평균 거래자는 전 분기보다 60% 이상 늘었으며, 회사는 예측시장 매출이 가상자산 변동성과 덜 연동된다고 설명했다.
연환산 매출은 당시 매출 흐름을 1년 규모로 환산한 값으로, 코인베이스의 3분기 실제 매출이 2억달러를 넘었다는 뜻은 아니다. 로빈후드의 수치는 9개월 누적 매출이어서 두 회사의 값을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
코인게코(CoinGecko)의 2026년 3분기 보고서는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전 분기보다 39.6% 늘어난 3조달러(약 4020조원)에 이른 반면 상위 10개 중앙화거래소의 현물 거래량은 14.2% 줄었다고 집계했다. 시가총액과 거래량, 개별 플랫폼 매출은 각각 다른 대상을 측정한다.
이 지표들은 AI 주식에서 예측시장이나 가상자산으로 투자자 자금이 이동했다는 사실을 입증하지 않는다. 확인된 것은 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투자 추산과 각 플랫폼의 매출·거래 지표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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