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IPO 가치 1조2000억~1조3000억달러 추정
투자자 사이에서 앤트로픽 기업가치로 1조2000억~1조3000억달러가 거론됐다. SEC 수정 신고서에는 주당 공모가격과 발행 주식 수가 공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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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Anthropic)의 기업공개(IPO) 기업가치로 1조2000억~1조3000억달러(약 1617조6000억~1752조4000억원)가 투자자 사이에서 거론됐다. 회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수정 신고서에는 주당 공모가격과 발행 주식 수가 공란으로 남았다.
PANews는 6일 투자자들이 이 가치 구간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확정된 공모 조건이 아니라 투자자 사이에서 거론된 기업가치다.
로이터(Reuters)는 5일(현지시간) 투자자 논의에 정통한 4명을 인용해 일부 투자자가 앞서 거론된 1조5000억달러(약 2022조원)의 평가액을 높은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기술주 매도세와 AI를 둘러싼 반발도 상장 일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고 전했다.
두 보도는 서로 다른 투자자 논의를 다룬다. 따라서 1조2000억~1조3000억달러와 1조5000억달러는 하나의 확정된 공모가 범위로 볼 수 없다.
앤트로픽은 10월 26일 SEC에 S-1 등록신고서를 제출했다. S-1은 회사의 재무 정보와 상장 관련 내용을 담는 등록신고서다.
회사는 11월 2일 수정 신고서를 냈다. 수정 신고서에서 발행 주식 수와 주당 공모가격 범위는 공란이다.
기업가치는 회사 전체에 매겨지는 평가액이고 공모가는 상장 과정에서 주식 한 주에 책정되는 가격이다. 발행 주식 수와 공모 조건이 확정되기 전에는 투자자들이 거론하는 기업가치를 확정된 주당 가격과 동일하게 볼 수 없다.
수정 신고서에는 3분기 매출 169억5600만달러(약 22조8567억원)와 영업손실 5억6700만달러(약 7643억원)가 담겼다. 매출과 영업손실은 모두 3분기 기준이다.
9월 말 현재와 그 이후 체결한 구매 약정·리스 계약의 총 약정 지출은 약 8954억달러(약 1207조원)다. 대부분 컴퓨팅과 인프라 관련 계약이며, 이 금액은 이미 집행한 비용이 아니라 계약상 약정액이다.
앤트로픽은 5월 28일 시리즈H 투자 유치 발표에서 650억달러(약 87조6200억원)를 조달하고 투자 후 기업가치 9650억달러(약 1300조8200억원)로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회사의 시리즈H 발표에는 해당 투자 라운드의 평가액이 담겼다.
당시 발표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략적 인프라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다. 앤트로픽은 이들 기업의 기술이 메모리와 저장장치, 로직칩 공급에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막스 케트너(Max Kettner) HSBC 수석 멀티에셋 전략가는 6일 블룸버그(Bloomberg) 보도에서 앤트로픽 IPO가 미국 중간선거보다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같은 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시장의 위험을 실제로 덜어낼 수 있는 사건은 2주 뒤 앤트로픽 IPO일 수 있다.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그렇다. 가장 이상적인 상황은 IPO가 예정대로 열리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케트너는 이번 주 기술주 하락이 AI 거래의 기본 논리를 무너뜨린 것은 아니라고 봤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형성된 앤트로픽 관련 가격은 실제 주식의 공모가와 다르다. 본지는 앞서 앤트로픽 합성 선물 가격이 실제 공모가가 아니라고 보도했다.
같은 로이터 보도는 투자자 설명회가 11월 9일이 포함된 주에 시작되고 공모가 책정은 그 다음 주로 예상됐다고 전했다. 다만 잠재 투자자들은 이 일정에 맞춰 11월 상장이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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