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텍(Semtech, SMTC)이 기대치를 뛰어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5% 급등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 따르면 세미텍은 2025 회계연도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0.40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0.06달러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0.31달러를 상회하는 성과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2억 5,100만 달러(약 3,664억 원)로 집계되었다.

특히 영업 활동에서 발생한 현금 흐름이 3,350만 달러(약 490억 원)로 전년 대비 141% 급등하며 자금 운용 능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5 회계연도 전체 기준으로는 5,800만 달러(약 847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도 9,390만 달러(약 1,370억 원) 순 감소세에서 확연한 반등을 보였다. 마크 린(Mark Lin) CFO는 이번 실적이 사업 운영의 전환점을 의미하며, 부채 감축을 통한 이자 비용 절감의 영향도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홍 호우(Hong Hou) CEO는 순매출, 매출총이익률, 영업이익률, 주당순이익 등 주요 지표가 분기마다 점진적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세미텍은 이번 분기 조정 EPS 중간값을 0.37달러, 매출을 2억 5,000만 달러(약 3,650억 원)로 전망하며 시장 기대치를 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실적 발표 이후 세미텍 주가는 12개월 기준으로 약 66% 상승하며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