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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주 의회가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도입하는 두 개의 주요 법안을 심의 없이 철회하고, 주 차원의 암호화폐 제도화 시도에서 사실상 후퇴했다.
6일(현지시간)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하원법안 HB 487과 상원법안 SB 550이 지난 3일 주 의회 웹사이트를 통해 '무기한 연기 및 철회' 상태로 공식 지정되었다. 두 법안은 모두 2025년 2월 발의된 것으로, 주 재무책임자가 특정 공공 기금 일부를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었다. 하지만 5월 2일 회기를 종료한 플로리다주 의회는 해당 법안을 최종 표결에 부치지 않았다.
플로리다는 당초 뉴햄프셔, 애리조나 등과 함께 비트코인 국가 전략 자산화 흐름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이번 결정으로 사실상 제도적 추진이 중단된 셈이다. 반면, 뉴햄프셔는 최근 HB 302 법안을 통과시켜 미국 최초로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을 성문화한 주로 떠올랐으며, 애리조나 또한 유사한 입법안(SB 1374)을 진행 중이다. 한편, 애리조나의 다른 법안인 SB 1025는 주지사 거부권 행사로 부결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