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 공동 발행을 위한 합작 벤처 설립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22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미국 주요 상업은행들이 공동 소유한 회사들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를 논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러한 회사들에는 실시간 결제 네트워크인 더 클리어링 하우스(The Clearing House)와 P2P 결제 시스템 젤(Zelle) 뒤에 있는 핀테크 회사인 얼리 워닝 서비시스(Early Warning Services LLC)가 포함된다.
보고서는 미국 은행들 간의 논의가 여전히 예비 단계에 있으며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종 결과는 미국의 진화하는 스테이블코인 법안에 크게 의존한다고 했다.
이번 주 초 미국 상원의원들은 미국 스테이블코인을 위한 국가 혁신 지도 및 설립법(Guiding and Establishing National Innovation for U.S. Stablecoins Act), 즉 지니어스법(GENIUS Act) 추진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 상원 법안은 토큰화된 자산이 미국 달러나 유사한 유동 자산으로 완전히 뒷받침되도록 요구하고, 시가총액이 500억 달러를 초과하는 발행업체에 대해 연간 감사를 의무화하며, 해외 발행에 관한 문구를 추가함으로써 스테이블코인 규제의 토대를 효과적으로 마련한다.
의원들은 이제 법안에 대한 수정안에 대해 투표하고 법안에 대한 최종 투표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지니어스법이 초당적 추진력을 얻었지만,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법안에 최종 승인을 내리기 전에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와의 개인적 연관성을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와 그의 아들들은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과 연관되어 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대통령이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공개적 지지를 표명한 후 자체 스테이블코인 USD1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