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SpaceX는 현재 코인베이스 프라임(Coinbase Prime) 커스터디 계정에 약 8,285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신 시세 기준 약 5억4,500만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이는 약 3개월 전 약 7억8,000만 달러 수준에서 약 2억3,500만 달러 줄어든 수치로, 이 기간 동안 보유 수량은 거의 변동이 없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 조정에 따른 평가액 감소로 분석된다.
SpaceX는 이르면 3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컨피덴셜)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하고, 6월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기업가치는 1조7,500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으며, 최대 500억 달러 규모 자금 조달이 거론된다. IPO가 성사될 경우 2019년 사우디 아람코의 290억 달러를 넘어서는 기록적인 상장이 될 전망이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SpaceX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026년 초 이후 대체로 8,300 BTC 안팎에서 유지돼 왔으나,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따라 장부상 가치는 크게 출렁였다. 2021년 말에는 보유 BTC 평가액이 한때 약 20억 달러에 근접했지만, 2022년 약세장 이후 지난 2년간 4억~8억 달러 구간에서 오르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참여자들은 SpaceX가 SEC에 S-1 등록서를 제출하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보유 현황과 리스크를 공시해야 하며, 이후 분기·연간 실적에서도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따른 평가손익이 재무제표에 반영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과거 테슬라는 비트코인 평가손실·이익 변동으로 여러 차례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다만 온체인 데이터 상으로는 SpaceX가 적극적인 매매를 통해 트레이딩을 벌인 흔적은 뚜렷하지 않으며, 테슬라가 매수·매도를 병행했던 것과 달리 상대적으로 장기 보유 전략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