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렛저, 2분기 이더리움 가상머신 사이드체인 출시로 스마트 계약 생태계 확장

국경간 결제 기업 리플(Ripple)과 관련된 블록체인인 XRP 렛저(XRP Ledger)가 이더리움 스마트 계약을 자체 생태계에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2분기에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사이드체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11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국경간 결제 기업 리플과 관련된 블록체인인 XRP 렛저가 이더리움 스마트 계약을 자체 생태계에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2분기에 이더리움 가상머신 사이드체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프로젝트의 핵심 개발자 중 하나인 피어시스트(Peersyst)에 따르면, 리플의 최고기술책임자 데이비드 슈와르츠(David Schwartz)가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에이펙스 2025(Apex 2025) 이벤트에서 사이드체인 출시 일정을 발표했다.

병렬로 실행되는 블록체인인 사이드체인은 XRP 렛저의 저비용 거래 기능과 이더리움의 스마트 계약 기능을 통합할 예정이다. 이는 기여자인 리플과 피어시스트가 evmOS의 소프트웨어 스택을 활용해 개발하고 있다.

현재 테스트넷에서 라이브 상태이며, 2분기에 추가 테스트와 검증자 파트너십을 거친 후 메인넷 출시의 전조 역할을 하고 있다.

XRP 렛저가 이미 네이티브 스마트 계약을 지원하지만, 네트워크는 현재 이더리움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을 작성하는 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컴퓨팅 환경인 EVM을 지원하지 않는다. XRPL과 통합되는 플레어 네트워크(Flare Network)도 EVM 호환 레이어를 사용해 스마트 계약 기능을 별도로 제공한다.

사이드체인은 브리지를 통해 XRPL 메인넷에 연결되도록 설정되어 있으며, 네이티브 가스 토큰 역할을 할 래핑된 XRP와 같은 자산을 전송하기 위한 독점 브리지로 액셀라(Axelar)를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