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드 위드 크립토, 하원의원들에게 암호화폐 시장구조법 지지 촉구

지난해 미국 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암호화폐 옹호 단체 스탠드 위드 크립토(Stand With Crypto)가 하원 의원들에게 포괄적인 시장구조법안 지지를 촉구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이 단체는 월요일 미국 하원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의회가 디지털 자산 시장 명확성법(Digital Asset Market Clarity Act) 또는 클래리티(Clarity)를 지지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무행동과 불확실성이 미국의 경제적 미래를 확보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위험에 빠뜨리게 할 수는 없다"며 "무엇보다도 미국 암호화폐 업계는 명확한 규칙을 보장하고 개발자, 사용자, 옹호자들이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데 필요한 규제 명확성을 제공하는 시장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서한에는 미스텐 랩스(Mysten Labs), 아키타입(Archetype), 오픈시(OpenSea)를 포함해 65개 이상의 조직이 서명했다. 코인베이스(Coinbase)가 지원하는 단체인 스탠드 위드 크립토는 의원들의 암호화폐 입장을 추적하는 성과표를 유지하고 있다. 세마포(Semafor)의 보도에 따르면 이 단체는 또한 톰 에머(Tom Emmer) 공화당 미네소타 하원의원과 리치 토레스(Ritchie Torres) 민주당 뉴욕 하원의원을 포함한 특정 의원들을 후원하기 시작했다.

클래리티법은 부분적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어떻게 규제할지를 지정함으로써 암호화폐에 대한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수립할 것이다. 이 법안은 또한 디지털 자산 기업들이 소매 금융 공시를 제공하고 기업 자금과 고객 자금을 분리하도록 요구한다. 이 법안은 다른 두 법안과 함께 다음 주에 검토될 예정이다.

한편 상원은 자체 버전을 작업하고 있다. 공화당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 팀 스콧(Tim Scott)과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상원의원은 지난달 그러한 법안에 대한 "논의와 협상을 이끌" 원칙들을 발표했다. 이 위원회는 또한 수요일에 디지털 자산을 논의하기 위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의원들은 9월 말 마감일까지 완료하기 위해 더 큰 암호화폐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신속하게 작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스탠드 위드 크립토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구조법안의 통과는 또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디지털 자산 관여를 둘러싼 우려와도 맞서야 할 것이며, 이 단체는 서한에서 잠재적 갈등을 암시했다. 블룸버그는 현직 대통령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디파이 및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와 TRUMP와 MELANIA 밈코인 출시를 포함한 가족의 암호화폐 벤처로부터 약 6억 2,000만 달러의 수익을 얻었다고 추정한다.

의원들은 또한 지난달 상원을 통과한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트럼프 책상에 신속히 올리려고 하고 있다.

투자은행 TD 코웬(TD Cowen)의 자렛 사이버그(Jaret Seiberg)는 월요일 노트에서 "스테이블코인 법안에서 가장 어려운 싸움들이 대부분 시장구조법안으로 미뤄졌다"며 "민주당이 트럼프 가족의 암호화폐 노력에 대한 제한을 추진할 것이기 때문에 위험을 만든다. 공화당은 민주당에게 최소한 어느 정도의 정치적 보호막을 제공하면서 트럼프를 지지하게 유지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암호화폐 법안을 정치화하려는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암호화폐가 세계 경제를 급격히 재편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은 블록체인 기술을 완전히 수용하는 친암호화폐 정책을 채택하지 않으면 뒤처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