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EO, 미국 암호화폐 선도국 위한 긴급 입법 촉구

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CEO가 미국 상원 은행주택도시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이 디지털 자산 혁신의 글로벌 허브로 확고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포괄적인 입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3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갈링하우스 CEO는 지난주 열린 미국 상원 은행주택도시위원회 청문회에서 명확한 디지털 자산 시장 규칙을 수립하기 위한 즉각적인 의회 조치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규제에 대한 리플의 선제적 접근법에도 불구하고 갈링하우스는 미국이 암호화폐 혁신을 해외로 내몰고 있는 법적 불확실성에 여전히 빠져 있다고 말했다. 이미 5천50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3조4천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경제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기관 관할권 정의와 기업들이 투자자 보호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혁신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을 포함한 의회의 입법 우선순위를 제시했다.

리플 CEO는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깊은 자본 시장과 가장 진보된 기술 인재, 그리고 건국 이래 우리 나라를 이끌어온 혁신 정신을 보유하고 있다"며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분야에서 확실한 선도국이 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수년간의 법적 싸움을 회상하면서, 그는 XRP 자체가 증권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한 리플의 2023년 법원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 세계 15개 사무소에 거의 900명의 직원을 둔 리플이 컴플라이언스 우선 모델을 기반으로 구축되었으며, 글로벌 결제를 지원하기 위해 분산형 오픈소스 블록체인인 XRP 레저(XRP Ledger)를 사용한다고 언급했다.

XRP는 빠르고 비용 효율적이며 확장성이 뛰어난 거래를 가능하게 하도록 설계된 네이티브 디지털 자산이다. 갈링하우스는 발언을 마무리하면서 신속한 입법 조치를 촉구했다.

그는 "전체 암호화폐 업계를 대표해서 이 위원회와 상원 전체를 통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시장 구조 입법 통과를 우선시하여 미국이 세계 암호화폐의 수도가 되는 데 필요한 규칙과 규정을 제공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에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시장 구조 입법이 법제화되면 이는 미국 경쟁력의 새로운 시대를 촉진하고 금융 거래의 효율성을 실현하여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극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며 "리플은 이것이 현실이 되기를 희망하며, 이를 실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여러분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