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 CEO 라이언 코헨, 5억 달러 비트코인 매수는 '인플레이션 헤지용'

게임스톱 최고경영자 라이언 코헨(Ryan Cohen)이 화요일 CNBC '스쿼크 박스'에서 회사의 최근 암호화폐 투자는 다른 회사를 따라하려는 것이 아니라 순전히 인플레이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15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라이언은 "나는 그것을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통화 인쇄에 대한 헤지로 본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120,000달러를 넘나드는 시장 랠리 중에 게임스톱이 5억 달러 이상 가치의 4,710 비트코인을 매수한 며칠 후 나왔다.

CNBC에 따르면, 라이언은 지난 몇 년간 수십억 달러를 들여 비트코인을 쌓아 최대 기업 보유자가 된 마이크로스트래티지(현재 스트래티지로 명명)의 모델을 따르지 않는다고 직접적으로 말했다. 스트래티지의 결정은 주가를 급등시켰지만 큰 변동성도 가져왔다.

라이언은 게임스톱이 같은 결과를 쫓는 데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네트워크에 "우리는 고유한 전략을 가지고 있으며, 90억 달러 이상의 현금과 유가증권을 보유한 매우 강력한 대차대조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자본 배치를 자신의 돈을 대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다룰 것이라고 라이언은 말했다. 그는 "내 자본을 다루듯이 그 자본을 책임감 있게 배치할 것"이라며 "하락 위험이 제한적이고 상승 여력이 큰 기회만 찾을 것이다. 그러한 기회를 볼 때 기회주의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비트코인 매수는 거시경제적 위험에 기반한다. 그는 비트코인의 제한된 공급량과 탈중앙화 구조가 법정화폐가 계속 평가절하될 때 가치 저장 수단으로 유용하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는 또한 이것이 본격적인 암호화폐 투기로의 새로운 길이 아니라고 명확히 했다. 이는 게임스톱이 거친 소매업 역풍과 싸우면서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더 큰 계획의 일부다. 라이언은 대규모 지분을 매수하고 이사회에 합류한 후 2020년과 2021년의 밈주식 열풍 중에 경영권을 잡았다. 그는 펫푸드 회사 츄이(Chewy)를 구축하며 이름을 알렸고, 개인 투자자들은 그를 게임스톱을 전자상거래 세계로 이끌 수 있는 인물로 봤다.

지난 1년 동안 그는 비용을 삭감하고 운영을 변경하며 게임스톱을 기존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중심에서 벗어나게 했다. 회사는 이제 트레이딩 카드와 수집품에 더 기울고 있으며, 라이언은 목요일 회사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것이 새로운 방향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자연스러운 확장"이라며 카드가 물리적 소매에 내재되어 있고 "높은 마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화요일 회사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7억 324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가는 다음 날 5% 하락했다. 이 하락은 비트코인 뉴스 이후 나온 것으로 투자자들이 여전히 암호화폐 각도나 게임스톱의 전반적인 나아갈 길에 확신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주가는 작년 79% 상승 후 2025년에 24% 하락했다.

웨드부시(Wedbush) 애널리스트 마이클 팩터(Michael Pachter)는 감명받지 않았다. 그는 회사가 항상 과대광고와 개인 투자자의 FOMO에 의존해 왔다고 말하며 저조한 실적 등급을 유지했다. 그는 게임스톱이 이미 현금의 2.4배에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비트코인 투자를 비판했고, 암호화폐에 더 많은 돈을 투입하는 것이 어떻게 프리미엄을 높일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더 큰 바보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회사가 주식에 과도하게 지불하는 사람들에 의존한다고 비난했다.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라이언은 기어를 바꾸지 않고 있다. 그는 트레이딩 카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게임스톱의 수집품 매출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4%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 급등은 주로 포켓몬 카드에 의해 주도되었으며, 그는 이를 앞으로 사업의 핵심 부분으로 보고 있다. 아이들만이 아니다. 서카나(Circana) 데이터에 따르면 성인의 19%가 지난 6개월 동안 자신을 위해 포켓몬 카드를 구매했다. 이들은 단순히 게임용으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수집하거나 장식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서카나는 또한 성인들이 1분기에 다른 모든 연령대와 비교해 장난감에 가장 많은 돈을 썼다고 말했다. 게임스톱은 게임 콘솔이나 물리적 디스크가 아닌 트레이딩 카드와 수집품이 이제 진짜 수익이 있는 곳이라고 베팅하고 있다. 월스트리트가 믿고 싶어하든 않든 그 움직임은 이미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