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사인 글로벌(Sign Global)이 아부다비 블록체인 센터(Abu Dhabi Blockchain Center, ADBC)와 아부다비를 거점으로 국가 및 공공 부문을 위한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아부다비의 디지털 전환과 블록체인 도입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중장기적 파트너십으로, 공공 부문과 주권 기관이 활용할 수 있는 검증 가능하고 상호운용 가능한 디지털 기록 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맞춘다. 양측은 비독점적 협력 구조를 바탕으로 단계적인 프로젝트 발굴과 파일럿 운영을 거쳐, 실제 행정·공공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현할 계획이다.
국가 및 공공 시스템에서는 행정 기록과 데이터의 정확성, 위·변조 방지, 제도적 책임성이 중요하게 요구되는 만큼, 검증 가능하고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기록 체계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사인 글로벌과 아부다비 블록체인 센터는 이러한 요구에 대응해 실제 행정 환경에 적용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사인 글로벌은 누적 5,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 지원 경험과 20억 달러 이상의 디지털 자산을 처리해 온 기술적 역량을 협력에서 발휘한다. 특히 국가·공공 부문 환경에 적합한 탈중앙 인증 및 디지털 기록 기술을 제공해, 정부와 공공기관이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부다비 블록체인 센터는 규제 가이드라인과 라이선싱 지원, 기관 및 정부 네트워크 연계, 제도적 협력 등을 담당하며, 이번 협력을 아부다비를 넘어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전반의 정부 및 공공 부문으로 확장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아부다비는 국가 단위에서 블록체인 인프라가 실제로 적용·운영되는 대표적인 실증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인 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블록체인을 기술 실험 단계가 아닌, 국가와 공공 부문에서 실제로 활용 가능한 디지털 인프라로 확장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아부다비를 시작으로 정부와 공공기관이 신뢰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기록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인 글로벌은 2026년까지 아부다비에 현지 오피스를 설립하는 등 장기적인 지역 거점 전략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양측은 아부다비를 시작으로 정부와 공공기관이 블록체인 기술을 안정적으로 도입·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