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디지털($MARA)의 비트코인(BTC) 직접 거래 제출 서비스 슬립스트림(Slipstream)이 공개 접근 범위를 넓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공식 페이지에는 거래 제출에 클라이언트 코드가 필요하다는 안내가 남아 있다.
Bitcoin News는 3일 X를 통해 슬립스트림이 별도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무허가 공공 서비스로 개방됐다고 전했다. 공식 안내와 보도 내용이 엇갈려 전면 개방인지 일부 제출 방식의 접근성 확대인지는 추가 안내가 필요한 상황이다.
슬립스트림은 이용자가 거래를 공개 멤풀에 먼저 올리지 않고 마라톤디지털 채굴풀에 직접 제출하는 서비스다. 마라톤디지털은 2024년 2월 서비스를 공개하며 대형 또는 비표준 거래의 확인을 간소화하기 위한 제출 경로라고 설명했다. 일반 비트코인 노드는 합의 규칙을 충족한 거래라도 크기가 크거나 비표준으로 분류되면 멤풀에서 제외할 수 있다.
공식 페이지는 최소 제출 수수료율을 현재 멤풀 우선 수수료율의 2배 또는 2 sats/vByte 중 높은 값으로 제시한다. 서비스 화면에는 ‘비트코인 직접 거래 제출 포털’이라는 설명과 함께 클라이언트 코드 신청 버튼이 노출돼 있다.
이번 보도는 취약한 콜드카드(COLDCARD) 지갑에서 자금을 옮기려는 이용자 사례와 함께 슬립스트림을 소개했다. 다중서명 지출 과정에서 공개키와 지출 조건이 드러나면 공격자가 공개 멤풀의 거래를 확인한 뒤 더 높은 수수료를 붙인 이중지불 거래를 먼저 전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넌척은 일부 콜드카드 다중서명 지갑 이용자에게 슬립스트림을 통한 자산 이전을 권고했다.
다만 콜드카드 공식 지원 페이지와 펌웨어 문서에는 4일 현재 관련 보도와 일치하는 별도 보안 공지나 긴급 패치 안내가 확인되지 않았다. 슬립스트림이 콜드카드 자금 이동에 필요하다는 내용은 Bitcoin News의 보도 범위로 한정해 볼 필요가 있다.
마라톤디지털은 올해 4월 비트코인과 양자컴퓨팅을 다룬 글에서도 슬립스트림 같은 프라이빗 멤풀이 거래 확인 전 공개키 노출을 피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개 멤풀을 거치지 않는 경로는 민감한 거래를 채굴자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지만, 이용이 늘면 대형 채굴풀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