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체인 조사자 잭XBT(ZachXBT)는 10일 X에서 미국 국적자 한 명이 하드웨어 지갑과 중앙화 거래소 고객센터를 사칭해 최소 500만 달러(약 71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탈취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피해자에게 전화해 자금 접근 권한을 넘기도록 유도하는 사회공학 수법이 사용됐다는 주장이다.
잭XBT는 티파니 밀라노비치(Tiffany Milanovich)가 범죄 조직에서 전화 사기를 맡았다고 주장했다. 밀라노비치가 고객센터 직원으로 가장해 피해자에게 접근한 뒤 자금 접근 권한을 요구했다는 내용이라고 포어사이트뉴스(Foresight News)는 전했다.
포어사이트뉴스는 잭XBT의 주장을 인용해 2026년 6월 피해자 한 명이 위조된 BitcoinIRA 이메일을 받은 뒤 트레저(Trezor) 지갑에서 120만 달러(약 17억원) 상당의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또 잭XBT가 10일 X에서 2025년 10월 다른 피해자의 코인베이스($COIN) 계정에서 50만 달러(약 7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탈취됐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번 의혹은 거래소나 지갑의 기술적 취약점을 직접 공격하기보다 고객센터를 사칭해 피해자의 신뢰를 얻는 방식에 초점이 맞춰졌다. 암호화폐 서비스나 지갑을 사칭해 이용자의 자산 접근 정보를 노리는 사건은 앞서도 발생했다.
잭XBT는 밀라노비치가 범행 뒤 통화 녹음을 남겨 피해자를 조롱하고 소셜미디어에 탈취 자금과 사치품 소비를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또 채팅 기록과 녹음, 온체인 데이터가 남아 있으며 코네티컷주로 보내진 수색영장 스크린샷도 공유됐다고 밝혔다. 사법기관의 기소 여부나 법원 판단은 확인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