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테크놀로지솔루션스(Figure Technology Solutions·$FIGR)의 2분기 소비자 대출 마켓플레이스 거래량이 43억달러(약 6조97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 순이익은 8700만달러(약 1234억원)로 1년 전보다 192% 늘었다.
피겨는 13일(현지시간) 2분기 순매출이 2억2600만달러(약 3205억원)를 기록했고 순이익률은 38.8%로 10.5%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피겨의 분기 순이익이 약 3000만달러(약 425억원)에서 8700만달러로 늘었다고 전했다.
핵심 지표는 소비자 대출 마켓플레이스 거래량이었다. 피겨가 앞서 공개한 6월·2분기 운영자료에서 2분기 거래량은 42억5900만달러(약 6조386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 29억200만달러(약 4조1121억원)보다 47%, 전년 동기 18억3800만달러(약 2조6063억원)보다 132% 증가한 수치다.
피겨의 마켓플레이스 거래량에는 주택담보신용대출, 부채상환보상비율 대출, 개인대출, 피겨 커넥트(Figure Connect)에서 거래된 제3자 대출이 포함된다. 피겨 커넥트 거래량은 28억달러(약 3조9704억원)로 분기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피겨 커넥트는 제3자 대출을 사고파는 소비자 신용 마켓플레이스다. 피겨가 2024년 6월 출시한 이 마켓플레이스의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2% 늘었다.
대출 마켓플레이스 거래량은 피겨의 대출 발행 시스템과 피겨 커넥트에서 처리된 대출 규모를 합산한 지표다. 대출 자산을 발행·유통하는 과정에서 플랫폼이 얼마나 많은 금융 거래를 처리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피겨는 블록체인 기반 대출 발행·유통 인프라를 앞세워 전통 대출시장과 토큰화 자산 시장의 접점을 넓혀 왔다. 피겨의 1분기 소비자 대출 마켓플레이스 거래량은 29억200만달러로 증가한 바 있다. 이번 2분기 수치는 1분기 이후 외형 확대가 이어졌다는 점을 보여준다.
파트너 수도 거래량 증가와 함께 늘었다. 피겨는 2분기에 대출 발행 파트너 102곳을 추가해 전체 파트너 수가 489곳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마이클 태넌바움(Michael Tannenbaum) 피겨 최고경영자는 7월 주간 대출 신청액이 10억달러(약 1조4180억원)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는 3분기 초반 대출 수요가 이어졌다는 회사 측 설명으로 읽힌다.
피겨는 3분기 소비자 대출 마켓플레이스 거래량을 48억~52억달러(약 6조8064억~7조3736억원)로 제시했다.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는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치이며 실제 거래량은 대출 수요, 파트너 유입, 금리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실적은 크립토 시장의 가격 흐름보다 블록체인 인프라가 실제 금융 거래 처리에 쓰이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온체인 대출 유통 모델은 대출 실행과 자산 유통의 기록을 디지털 인프라 위에서 관리하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다만 한국 투자자에게는 피겨의 대출 거래량 증가가 곧바로 국내 금융시장 영향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확인된 수치는 미국 소비자 대출 마켓플레이스의 거래 규모와 회사 실적에 관한 것이며, 국내 규제·금융사 도입 여부와는 별도 사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