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EU 디지털 신원 지갑 제공, 2026년 말 회원국 의무

프로필
류하진 기자
댓글 0
좋아요 비화설화 0

유럽연합 회원국은 2026년 말까지 디지털 신원 지갑을 시민과 기업에 제공해야 한다. 블록체인 신원 논의는 토큰 발행보다 국경 간 자격증명 검증과 컴플라이언스 자동화로 옮겨가고 있다.

 스마트폰과 신분증이 놓인 출입국 검사대 / TokenPost.ai (macro)

스마트폰과 신분증이 놓인 출입국 검사대 / TokenPost.ai (macro)

블록체인의 신원 활용 논의가 토큰 발행보다 국경을 넘는 자격증명 검증과 컴플라이언스 자동화로 이동하고 있다. 핵심은 신원을 새로 만드는 데 있지 않고, 한 국가나 기관에서 확인한 정보를 다른 시스템에서도 검증할 수 있게 하는 상호운용성에 있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21일 분산식 신원(DID)과 검증가능한 자격증명(VC)이 규제 의무, 기관 파일럿, 블록체인 인프라와 결합하면서 “한 번 증명하고 어디서든 재사용하는” 신원 체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 흐름은 대규모 상용 서비스보다 표준, 지갑, 신뢰 등록부, 검증 절차를 맞추는 단계에 가깝다.

유럽연합(EU)은 이 흐름의 제도적 기준점이다. EU 간행물 사무소는 규정 2024/1183이 회원국에 2026년 말까지 EU 디지털 신원 지갑을 시민, 거주자, 기업에 제공하도록 의무화한다고 설명했다. 이 체계는 공공·민간 디지털 서비스 접근을 국경 간으로 연결하는 데 목적을 둔다.

EU 집행위원회도 각 회원국이 최소 1개의 EU 디지털 신원 지갑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갑이 EU 어디서나 쓰이려면 같은 표준과 규격을 따라야 한다는 설명이다. 집행위원회는 2024년 11월 28일 지갑의 핵심 기능과 인증을 위한 기술 규칙을 채택했다.

이 기술 규칙에는 국경 간 디지털 문서 사용에 필요한 데이터 형식, 보안, 인증 절차가 포함됐다. 디지털 신원 지갑이 단순한 앱을 넘어 공공 서비스, 금융, 기업 인증 절차와 맞물리는 이유다.

유럽 블록체인 서비스 인프라(EBSI)는 이 신뢰층을 공공 인프라 형태로 구현하는 쪽에 서 있다. EBSI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2026년 4분기 사업용 프로덕션 출시를 예고했고, 금융 영역에서 시스템과 국경을 넘어 신뢰 가능한 기업 자격증명을 검증하는 기능을 제시했다. 소개 페이지에는 20개 노드가 프로덕션 상태라고 적혀 있다.

다만 EBSI의 표현은 구분해 읽어야 한다. 같은 페이지는 2026년 네트워크 기술 출시와 사업 출시를 별도로 적고 있다. 따라서 프로덕션 준비가 곧바로 모든 서비스의 상용 보급을 뜻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기술 환경, 노드 운영, 사업 서비스 출시는 서로 다른 단계다.

기술 표준의 바닥은 이미 마련돼 있다.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은 DID를 검증 가능한 탈중앙 디지털 신원의 표준으로 설명한다. VC 데이터 모델은 발급자, 보유자, 검증자가 기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격증명 구조를 정의한다.

블록체인은 이 구조에서 신원 정보를 모두 저장하는 장부라기보다 발급자와 검증자, 상태 확인을 연결하는 신뢰 인프라로 쓰인다. 개인정보 전체를 체인에 올리는 방식이 아니라, 특정 자격증명이 유효한지 확인할 수 있는 근거를 여러 시스템이 함께 읽는 구조에 가깝다.

프리바도 아이디(Privado ID)는 릴리스 8 문서에서 발급자 노드에 멀티체인 지원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웹 지갑과 모바일 지갑에는 크로스체인 검증 기능을 넣었다. 이는 신원 확인이 특정 체인 안에 갇히지 않고 여러 네트워크에서 작동해야 한다는 요구를 반영한다.

금융권의 관심도 이 지점과 맞닿아 있다. 도이체방크(Deutsche Bank)는 2024년 6월 협업 문서에서 토큰화 자산이 공공 블록체인, 사설 블록체인, 기존 시스템 사이에서 상호운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문서는 신원 상용화 자체보다 기관용 토큰화 자산의 연결 문제에 초점을 뒀다.

HSBC는 공식 자료에서 API 보안, 디지털 신원, 토큰화 예금, 블록체인 결제 인프라를 다뤄 왔다. HSBC의 국경 간 블록체인 신원 실증을 단독 공식 발표로 확정한 자료는 찾기 어렵다. 따라서 금융권 사례는 신원 서비스 출시보다 고객확인, 전자신원, 데이터 교환 표준 정비로 보는 편이 맞다.

영국 정부의 디지털 신원·속성 사무소와 과학혁신기술부가 2026년 2월 공개한 이해관계자 조사에서는 국경 간 디지털 신원 활용에서 금융이 가장 가치가 큰 분야로 꼽혔다. 응답자의 79%는 국제 운용 장벽을 지적했고, 주요 장벽으로 규제 다양성, 서로 다른 시스템, 기술 문제가 제시됐다.

이 논의가 한국 독자에게 닿는 지점도 여기에 있다. 가상자산과 토큰화 자산이 기관 시장으로 들어가려면 지갑 주소보다 법인 신원, 권한, 고객확인, 자격증명 검증이 먼저 맞물려야 한다. 본지가 앞서 보도한 AI 에이전트 신원 검증과 블록체인 표준 논의도 같은 문제의식과 이어진다.

현재 확인된 블록체인 신원 논의는 특정 코인 가격이나 프로젝트 수혜보다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인프라의 표준 경쟁에 가깝다. EU 회원국은 2026년 말까지 디지털 신원 지갑을 제공해야 하며, EBSI는 2026년 4분기 사업용 프로덕션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앱 아이콘

토큰포스트가 새로워졌어요!

앱 출시 기념 이벤트에 참여하고 선물도 함께 받아가세요!

디센트 S 지급

디센트 S 지갑 카드형 하드웨어 월렛

추첨 20명
커피

커피 쿠폰 모바일 쿠폰 1매

선착순 1,000명

많이 본 기사

alpha icon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댓글

0

추천

0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0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