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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거래량 반등에 거래소 매수세 확산

자료: 글래스노드

비트코인 현물 시장에 다시 거래가 붙고 있다. 이번 회복은 가격 하락을 동반했던 과거 거래량 증가와 달리 상승장에서 나타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9월 23일 글래스노드 보고서 '암호화폐 시장, 중력권 벗어날 탈출 속도(Escape Velocity)'에 따르면 거래소의 24시간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은 8월 저점 이후 121% 증가했다. 랠리가 시작된 뒤 거래량이 두 배 넘게 늘어난 셈이다.

거래량 증가의 규모보다 중요한 점은 증가가 나타난 배경이다. 2025년 말부터 올해 중반까지 현물 거래대금이 늘어난 네 차례 국면은 모두 가격 하락과 함께 나타났다. 당시 거래량 급증은 투매 성격이 강했다. 8월에는 이 흐름이 끊겼다. 1년 만에 처음으로 가격 상승과 거래량 확대가 동시에 나타났다.

다만 최근 회복세는 아직 완전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7일 평균 거래량은 1년 전보다 약 30%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는 시장이 2025년 수준으로 돌아왔다기보다 저점에서 벗어나는 단계라는 뜻이다. 랠리 이전 범위를 웃도는 흐름이 지속돼야 단기 압박이 아니라 견조한 매수세로 확인될 수 있다.

게이트 약진 속 거래소 경쟁 확대

상위권 거래소 순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게이트는 최근 2년 동안 순위를 4계단 끌어올리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현재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 기준 3위에 올랐다. 폴로닉스는 3계단 상승했고 바이비트는 1계단 올랐다. 같은 기간 4개 거래소는 순위가 내려갔다.

게이트의 상승은 일시적 흐름으로 보기 어렵다. 최근 24개월 가운데 9개월 동안 상위 3위 안에 들었다. 집계 대상 현물 거래량 점유율은 2년 전 2.0%에서 현재 9.1%로 높아졌다. 상승 폭은 7.1%포인트로 거래소 중 가장 컸다.

1위 자리는 예외였다. 바이낸스는 최근 24개월 모두 1위를 지켰다. 현재도 집계 대상 현물 거래량의 약 31%를 처리하고 있다. 다만 그 아래에서는 특정 경쟁자가 치고 올라오기보다 여러 거래소가 고르게 점유율을 가져가는 양상이 나타났다.

점유율 기준으로 보면 변화는 더 넓게 퍼졌다. 최근 2년 동안 9개 거래소가 점유율을 높였고 3개 거래소는 점유율을 잃었다. 변화는 상위권에만 몰리지 않고 전체 순위표 아래까지 확산됐다. 이는 거래소 간 경쟁이 실제로 강화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돌아온 거래 흐름도 단일 거래소가 아니라 여러 주문장으로 동시에 유입되고 있다. 시장 기반이 더 넓고 건강해졌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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