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베테랑 애널리스트 톰 리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본격적인 강세장에 진입했으며 이번 사이클이 역대 최대 규모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톰 리 비트마인 회장은 10월 회장 메시지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 신호가 누적되고 있다며 이번 상승 사이클이 과거보다 훨씬 큰 규모로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트마인의 이더리움(ETH) 공급량 5% 확보 목표와 설립 이후 ETH 대비 주가 성과, 시리즈A 우선주 BMNP의 성과 등을 설명했다.
리 회장은 현재 시장에서 본격적인 강세장이 시작됐음을 보여주는 신호가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선 대형 기관들이 암호화폐 강세장을 공식적으로 언급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관들이 시장 사이클 초기에 암호화폐 강세장을 직접 전망하는 것은 과거 사이클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비트코인이 2026년 8월 19일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한 점을 주목했다. 비트마인에 따르면 2012년 이후 비트코인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한 사례는 총 9차례 있었으며 이 가운데 8차례가 강세장 신호로 이어졌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흐름도 연초 이후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또한 2026년 3분기 암호화폐 시장은 매파적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기조와 국제유가 급등, 금융여건 긴축에도 불구하고 다른 주요 거시자산보다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비트마인 자문역인 기술적 분석가 톰 드마크는 이더리움 시장이 추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술적 지표: 비트코인, 200일 이동평균선 상회
리 회장은 이번 암호화폐 사이클이 과거 강세장을 크게 넘어설 수 있는 배경으로 네 가지 요인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토큰화다. 블랙록, JP모건, 로빈후드 등 주요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이더리움 기반 사업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 개인투자자 중심의 ICO와 NFT 강세장과는 다른 기관 주도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수조달러 규모의 세대 간 자산 이전이다. 고령 세대에서 젊은 세대로 대규모 자산이 이전되는 과정에서 암호화폐 시장으로 새로운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세 번째는 디지털자산 트레저리 기업(DAT)이다. DAT 기업들이 암호화폐를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장기 보유하면서 시장에서 유통 가능한 공급량을 구조적으로 줄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네 번째는 인공지능(AI)이다. 리 회장은 암호화폐를 AI 성장에 따른 후방 수혜 산업으로 평가했다. AI 확산에 따라 디지털 경제와 금융 인프라 수요가 증가하면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산업도 장기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시각이다.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전체 공급량의 5%를 확보한다는 목표에도 근접하고 있다. 회사는 이 목표가 주주가치를 최적화하기 위해 설정된 전략적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비트마인은 지난 15개월 동안 총 600만 ETH를 축적했다.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암호화폐 약세장에서 매입했다. 회사는 자체적으로 암호화폐 강세장이 시작되고 있다고 판단하는 시점과 맞물려 ETH 공급량 5% 확보 목표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 회장은 비트마인의 시리즈A 우선주인 BMNP의 성과도 강조했다.
BMNP는 발행가 80달러 대비 24% 상승한 상태다. 같은 기간 미국 국채와 투자등급 채권, 하이일드 채권 가격은 하락했다.
리 회장은 "신용상품으로서 상당한 초과성과"라고 평가했다.
현재 BMNP의 수익률은 9.56%다. 비트마인은 이를 통해 암호화폐 트레저리 기업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의 자금조달 비용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마인 주식 역시 회사 설립 이후 이더리움보다 5만bp 이상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회사는 ETH 대비 누적 초과성과가 5만3500bp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과에는 암호화폐 트레저리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로 승인된 비트마인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크립토 강세장 진행 중, 이번 사이클은 역대 최대 규모일 가능성
리 회장은 비트마인이 회사의 대규모 자산과 영향력을 활용해 이더리움 생태계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마인은 자체 스테이킹 사업인 MAVAN을 통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더리움 재단에서 분리된 스핀오프 프로젝트들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대한 '문샷'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비트마인은 대규모 ETH 보유와 스테이킹, 생태계 투자, 자본시장 전략을 결합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이더리움 생태계의 장기적인 성장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10월 회장 메시지에서 리 회장은 본격적인 암호화폐 강세장의 신호가 이미 나타나고 있으며 기관 참여 확대, 토큰화, 세대 간 자산 이전, DAT의 공급 축소 효과, AI 성장이라는 구조적 요인이 결합하면서 이번 사이클이 과거보다 훨씬 큰 규모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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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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