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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5000달러 돌파에도 거래량·신규 자금 부족

자료: 글래스노드

비트코인이 8만5000달러 저항선을 넘어섰지만 랠리를 뒷받침할 새 자금과 거래량은 충분히 붙지 않고 있다.

10월 7일 글래스노드 보고서 '암호화폐, 매물 부담 가벼운 랠리(A Rally Running Light)'에 따르면 현물 거래소와 미국 현물 ETF를 합친 비트코인 전체 거래량은 7일 평균 기준 하루 약 68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1월 이후 거래일 10일 중 9일보다 낮은 수준이다. 최근 2년간 기록한 고점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

8만5000달러 돌파도 거래량 부진을 바꾸지 못했다. 9월 22일 이후 요일별 통상 수준에 맞는 현물 거래량을 기록한 날은 하루도 없었다. 10월 4일 일요일 종가가 해당 저항선을 넘어섰을 때 거래량도 일반적인 일요일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현물 거래량이 늘어나는지 여부가 대규모 매수세 복귀를 보여주는 첫 신호로 제시됐다.

10월 5일까지 30일 동안 미국 현물 ETF 자금 흐름과 스테이블코인 증가분 그리고 기업 재무자산 매입으로 유입된 자금은 약 49억 달러였다. 같은 기간 전체 비트코인이 마지막으로 이동한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한 실현총액은 약 128억 달러 늘었다. 신규 자금은 이 증가분의 5분의 2에도 미치지 못했다.

나머지 증가분은 이미 시장 안에 있던 자금이 더 높은 가격에서 비트코인을 사고팔며 만들어낸 것으로 분석됐다. 2024년과 2025년 랠리에서도 비슷한 구성이 나타났지만 당시에는 유입 규모가 훨씬 컸다. 유입 자금이 다시 커지기 전까지 이번 상승세는 기존 보유자들이 더 높은 가격을 받아들이는 데 의존하게 된다.

10월 4일 일요일에는 주말로 ETF 거래가 중단된 가운데 8만5000달러 위에서 첫 일일 종가가 나왔다. 동시에 차익 실현도 거셌다. 이날 거래소로 이동한 비트코인 가운데 약 86%는 보유 기간이 155일 미만인 단기 보유자가 수익 상태에서 옮긴 물량이었다. 이는 최근 1년 중 가장 높은 비중이며 평소에는 5분의 2를 밑도는 수준이다.

돌파 구간에서 매도에 나선 주체는 최근 몇 달 동안 비트코인을 산 투자자들이었다. 이들이 같은 속도로 거래소에 물량을 보내면 다음 8만5000달러 재돌파 시도도 같은 매도 압력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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