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전자서명, AI 4종이 추정한 2046년 위험 3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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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AI 모델이 비트코인(BTC) 전자서명 체계가 2046년까지 실질적으로 해독될 위험을 34~76%로 추정했다. 이 수치는 실제 해킹 사례나 통계로 검증된 확률이 아니라 모델에 장기 위험을 평가하게 한 실험 결과다.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네 모델에 비트코인 전자서명 체계가 향후 2년, 5년, 10년, 20년 안에 실질적으로 해독될 가능성을 물었다고 전했다. 챗GPT-6 아스트라는 20년 안의 위험을 약 76%로 제시했고, 클로드 오푸스 5.5는 약 66%, 그록은 60%, 딥시크는 34%로 추정했다.
단기 추정치는 낮았다. 네 모델은 2028년까지 누적 위험을 0~2%로 봤고, 2036년까지 누적 위험 추정치는 6~36%로 벌어졌다. 모델들은 장기 위험의 주요 요인으로 양자컴퓨팅을 꼽았다.
비트코인은 타원곡선 암호를 기반으로 한 전자서명으로 거래 권한을 확인한다. 충분한 성능의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면 공개키에서 개인키를 계산할 수 있다는 것이 양자 위협의 핵심이다. 공개키가 이미 드러난 지갑은 이런 조건에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이번 실험은 양자컴퓨터의 등장 시점이나 비트코인 해킹 가능성을 실측한 결과가 아니다. 비트코인닷컴 뉴스가 모델에 제시한 질문은 양자컴퓨팅과 고전적·AI 보조 암호분석을 모두 포함해 서명 체계가 실제 공격으로 깨질 가능성을 물었다. 참여 모델들도 추정치가 판단에 기반하며 공격 확률에 대한 합의된 수치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공개키 노출 규모는 실제 해킹 가능성과 구분해야 한다. 글래스노드는 2026년 5월 보고서에서 당시 발행된 비트코인 가운데 604만개, 30.2%의 공개키가 온체인에 노출돼 있다고 집계했다. 이 수치는 공개키의 노출 상태를 분류한 것으로, 해당 물량이 곧바로 탈취 가능하다는 뜻은 아니다.
비트코인 개발 진영에서는 양자 공격 위험을 줄이기 위한 개선안 BIP-360을 논의하고 있다. 구글 퀀텀AI는 2026년 3월 연구에서 비트코인 등에 쓰이는 타원곡선 암호의 양자컴퓨팅 자원 추정치를 제시했다.
비트코인 양자 공격에 필요한 연산 자원 추정치가 낮아진 연구도 현재 비트코인 암호가 해독됐다는 뜻은 아니다. 이번 AI 모델 실험 역시 미래 위험에 대한 추정치를 제시한 것이며, 실제 암호 해독 사례를 보고한 것은 아니다.

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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