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사기 사이트 241개·서버 112대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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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투자 사기 관련 웹 도메인 241개와 서버 112대가 미국 수사당국의 조치로 차단됐다. 사기 조직은 투자금을 잃은 피해자에게 자산을 되찾아 주겠다며 다시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브루클린 지방검찰청은 10월 1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부서가 FBI와 함께 러시아어 사용자를 겨냥한 다국적 사기 기반 시설을 무력화했다고 발표했다. 조치는 지난주 여러 시간대에 걸쳐 이뤄졌으며, 동유럽과 미국 기업이 호스팅한 클라우드 서버도 대상에 포함됐다.
수사당국이 공개한 수법은 러시아어 페이스북 투자 광고에서 시작됐다. 광고를 본 피해자는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투자 상담사’의 연락을 받고 가상자산 투자 플랫폼에 계정을 만들어 자금을 보냈다. 몇 주 또는 몇 달 뒤 출금을 시도하면 계정이 잠기거나 수수료·세금을 더 내라는 요구를 받았다.
검찰청은 조직이 수천만 달러를 가로챈 것으로 추산했다. 피해자 중에는 평생 모은 돈을 잃은 사례도 있었다. 지금까지 회수한 자금은 약 30만 달러(약 4억200만원)이며, 검찰청은 추가 회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사기 사이트를 차단하는 데서 나아가 사이트 콘텐츠와 피해자 정보, 운영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서버 기반 시설까지 겨냥했다. 브루클린 지방검찰청은 앞서 관련 도메인 400개를 압수하거나 차단했지만 새 사이트가 빠르게 생겨났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는 서버에도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 사기 조직이 사이트를 새로 만들고 기존 피해자에게 연락하는 데 쓰던 기반을 끊었다.
수사 자료에는 투자금을 잃은 사람에게 몇 주 뒤 다시 연락해 자산을 회수해 주겠다고 제안한 정황도 담겼다. FBI는 가상자산 투자 사기 피해자를 상대로 회수를 약속하는 업체나 개인이 추가 사기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피해 신고에는 거래 주소와 금액, 날짜, 거래 ID 등 거래 정보를 포함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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