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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랠리 식어도 토큰화 금 선물 포지션은 확대

토큰화 금 현물 거래가 줄어든 가운데 무기한 선물 미결제약정은 늘어나며 금 투자 포지션이 유지되고 있다. 게이트는 올해 미결제약정 증가분의 42%를 차지했으며 최근 일주일 평균 규모에서도 선두에 올랐다.

자료: 글래스노드

금 랠리가 식은 뒤에도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토큰화 금 선물 포지션은 늘고 있다. 현물 거래 열기가 잦아든 가운데 트레이더들은 금 투자 포지션을 더 오래 유지하는 모습이다.

10월 21일 글래스노드 보고서 '유동성, 대거 소진 이후 재충전(Swept and Refilled)'에 따르면 토큰화 금 무기한 선물 미결제약정은 현재 금 7톤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물 거래가 정점을 기록한 2월보다 62% 늘었다. 미결제약정은 만기가 없는 선물 계약 가운데 아직 청산되지 않은 계약의 전체 규모를 뜻한다.

귀금속에서 주식 거쳐 비트코인으로 옮겨간 주도권

올해 시장 주도권은 귀금속에서 주식으로 넘어간 뒤 비트코인으로 이동했다. 비트코인, 금, 은, S&P500, 나스닥100의 2개월 수익률을 비교하면 1분기에는 금과 은이 앞섰다. 봄부터 7월까지는 미국 주식이 우위를 보였다. 최근 10주 동안은 비트코인이 선두를 지켰다.

암호화폐 거래소의 토큰화 금 현물 거래량도 귀금속 상승 흐름에 맞춰 움직였다. 실물 금을 담보로 발행한 테더 골드와 팍스 골드의 현물 거래량은 귀금속이 시장을 주도하던 2월 중순 정점을 찍었다. 이후 7월 말에는 고점의 15% 수준으로 줄었다. 비트코인이 시장을 이끌던 9월 중순까지 두 배 이상 회복했지만 이후 다시 감소해 현재는 2월 고점의 20% 수준이다.

바이낸스는 여전히 토큰화 금 현물 거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올해 점유율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거래소는 OKX와 게이트다. 게이트의 점유율은 2024년 0.6%에서 2026년 현재까지 12%로 높아졌다. 귀금속이 다시 시장 주도권을 되찾으면 2월에 나타난 양상처럼 이들 거래소의 금 거래도 함께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현물 거래 줄어도 금 선물 포지션은 증가

트레이더들은 현물 거래가 정점을 지난 뒤에도 금 포지션을 유지했다. 토큰화 금 무기한 선물 미결제약정은 9월 중순 금 5톤 규모에서 현재 7톤 규모로 늘었다. 같은 기간 현물 거래가 줄었다는 점은 트레이더들이 금 투자 포지션을 더 오래 보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올해 미결제약정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한 거래소는 게이트다. 1월 1일 이후 전체 순증가분의 42%를 차지했다. 2025년 4월 이후 미결제약정 순위도 9위에서 2위로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올해 10월 현재까지 평균 미결제약정이 가장 많은 OKX는 같은 기간 순위가 여섯 계단 올랐다.

최근 일주일 평균으로는 게이트의 미결제약정이 금 1.7톤 규모로 집계 대상 거래소 중 가장 컸다. OKX는 1.5톤 규모였다. 귀금속이 시장을 주도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전체 미결제약정이 6톤을 꾸준히 웃돈다면 귀금속 랠리 없이도 트레이더들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금 투자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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