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 벨 업그레이드 11월 투표…소로반 계약에 ML-DSA 서명 검증 담았다
스텔라가 양자 컴퓨터 위협에 대비한 벨 업그레이드 투표를 한국시간 11월 4일 테스트넷, 24일 메인넷에서 연다. 소로반 스마트계약이 ML-DSA 서명을 검증하게 하는 제안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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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네트워크가 양자 컴퓨터 위협에 대비한 벨(Bell, 프로토콜 30) 업그레이드 투표를 한국시간 11월 4일 오전 2시 테스트넷, 24일 오전 2시 메인넷에서 연다. 스텔라 공식 계정은 X 게시물에서 벨이 기업 규모의 스마트 계정을 준비하고, 양자 내성 서명과 더 빠른 원장 처리에 착수하기 위한 업그레이드라고 설명했다.
두 투표는 모두 17:00 UTC에 열린다. 두 일시는 시행 확정일이 아니라 투표 예정 시각이며, 검증인 투표에서 승인돼야 업그레이드가 적용된다. 스텔라개발재단(SDF)이 제안한 벨에는 스텔라 개선 제안(CAP) 세 건이 담겼다. 본지는 앞서 이 심의 일정을 보도했다.
세 건은 각각 다음과 같다. △CAP-84는 스마트계약 주소에 64비트 식별자를 붙인 다중화(muxed) 주소로, 'W'로 시작하며 계약 주소 하나로 여러 고객의 입금을 구분하도록 설계됐다. △CAP-87은 스마트계약 플랫폼 소로반(Soroban)의 계약이 ML-DSA 서명을 검증할 수 있게 한다. ML-DSA는 미국 표준기술연구소(NIST) 표준화 계열의 양자 내성 서명 방식이다. △CAP-88은 원장 헤더 형식을 바꿔 장부 마감 시각을 밀리초 단위로 기록한다.
원장 헤더가 바뀌는 만큼 개발 환경도 영향을 받는다. 유투데이(U.Today)는 구형 소프트웨어 개발키트(SDK)가 프로토콜 30 원장을 해독하지 못할 수 있다고 전했다. 새 SDK에는 갱신된 XDR 정의와 새 다중화 계약 주소 유형이 들어간다.
큰 방향은 스텔라가 2026년 6월 내놓은 '양자 대비 계획(Quantum Preparedness Plan, QPP)'에 담겼다. 스텔라는 네트워크 전체를 양자 내성 암호로 옮기겠다는 목표를 밝혔고, 유투데이는 양자 컴퓨터가 스텔라에 가할 위협을 두 갈래로 나눠 소개했다.
첫 번째는 네트워크 무결성이다. 스텔라 합의 프로토콜(SCP) 메시지는 검증자가 Ed25519 서명으로 인증한다. 충분히 강력한 양자 컴퓨터가 검증자 서명을 위조해 정족수 교차 구간을 장악하면 합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유투데이는 이 문제를 SCP를 고치는 프로토콜 업그레이드로 다룰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 번째는 계정 탈취로, 유투데이는 이쪽을 더 어려운 문제로 짚었다. 쇼어 알고리즘(Shor's algorithm)을 쓰면 Ed25519 공개키에서 개인키를 끌어낼 수 있는데, 스텔라는 계정 주소가 공개키를 직접 담고 있다. 이 때문에 거래를 한 번도 승인하지 않은 휴면 계정까지 잠재적 표적이 된다는 설명이다. 계정 문제가 QPP의 핵심 과제다.
공개키 노출이 위험의 출발점이라는 구도는 비트코인(BTC)에서도 같다. 비트고(BitGo)는 7월 22일 기관용 비트코인 지갑에서 공개키 노출을 점검하고 줄이는 양자 위험 관리 기능 적용을 마쳤다. 다만 이는 프로토콜 전체의 전환이 아니라 커스터디 운영 단계의 보완책이었다.
시장에서는 스텔라루멘(XLM)이 반등 흐름을 탔다. 유투데이는 집필 시점 기준 XLM이 24시간 동안 4.80% 올라 0.183달러에 거래됐고,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반등과 함께 움직였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기사에는 기준 시각이 적혀 있지 않다.
테스트넷 투표는 한국시간 11월 4일 오전 2시, 메인넷 투표는 24일 오전 2시에 열린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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