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지나자 비트코인 옵션 변동성 하락…물가 발표엔 하락 대비
미국 중간선거를 거치며 비트코인 옵션의 내재변동성이 낮아졌지만 하락 방어 비용은 상승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단기 만기에는 콜옵션이 몰린 반면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포함한 다음 만기에는 풋옵션 비중이 높았다.
미국 중간선거를 거치며 비트코인 옵션시장의 변동성 기대가 낮아졌다. 다만 가격 하락에 대비하는 비용은 상승에 대비하는 비용보다 여전히 높았다. 만기별 포지션에서도 선거 이후 물가 발표에 대비하는 움직임이 드러났다.
11월 4일 비트파이넥스 보고서 '비트코인 회복세, ETF 자금 유출·현물 매도에 시험대(ETF Outflows And Spot Selling Test Bitcoin’s Recovery)'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UTC 기준 비트코인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30일 변동성을 나타내는 DVOL은 39를 기록했다. 10월 31일 종가인 40보다 낮은 수준이다. 미국 중간선거를 거치며 내재변동성이 하락했다. 선거 결과에 대비해 지불했던 위험 회피 프리미엄은 시장이 가격에 반영했던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은 채 되돌려졌다.
하락 방어용 옵션은 상승 대비용 옵션보다 비싼 상태를 유지했다. 11월 6일 만기인 행사가 7만2000달러 풋옵션의 내재변동성은 60%였다. 같은 만기의 행사가 8만5000달러 콜옵션은 48%로 두 옵션 간 격차는 11월 1일의 7.6%포인트보다 확대됐다.
11월 6일 만기 옵션의 미결제약정은 3만310 BTC로 풋·콜 비율은 0.36이었다. 풋옵션 1개당 콜옵션이 거의 3개인 셈이다. 콜옵션은 행사가 8만2000달러에 6146 BTC가 쌓였고 8만5000달러에 5152 BTC가 몰렸다. 풋옵션은 7만4000달러와 7만5000달러에 집중됐다.
만기 옵션의 가치가 가장 작아지는 행사가인 '맥스페인'은 7만9000달러였다. 등가격 옵션의 내재변동성 41%를 기준으로 금요일 만기까지 예상되는 1표준편차 가격 범위는 약 7만5500~8만200달러다. 단기 보유자 평균 매입단가인 STH-CB와 가격 밴드 상단이 모두 예상 변동 범위 안에 들어갔다.
11월 13일 만기 옵션은 반대 양상을 보였다. 미결제약정은 1만4783 BTC였으며 풋·콜 비율은 2.1이었다. 행사가 7만4000달러 풋옵션에는 4098 BTC가 쌓였다. 이 만기는 11월 10일 소비자물가지수 CPI 발표를 포함한다. 투자자들이 선거보다 물가 지표에 따른 위험을 방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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