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이 이르면 화요일(현지시간) 고(故) 제프리 에프스타인의 성범죄 사건 관련 조사 문서 공개 여부를 표결에 부친다. 그동안 문서 공개에 반대 입장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일요일 입장을 바꿔,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문서 공개 여부를 투표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감출 것이 없다”며, 민주당이 해당 사안을 이용해 여론의 관심을 돌리려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공화당은 하원 435석 중 219석을 차지하고 있어 다수당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은 최소 40명 이상의 공화당 의원이 찬성 투표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 법안이 최종적으로 효력을 갖기 위해선 상원 통과가 필요해, 에프스타인 사건 관련 문서가 전면 공개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