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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검찰, WEX 뇌물 혐의 전직 요원 자산 3천만 달러 압류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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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검찰, WEX 뇌물 혐의 전직 요원 자산 3천만 달러 압류 신청

러시아 검찰이 폐쇄된 암호화폐 거래소 WEX와 관련된 뇌물 사건에 연루된 전직 정보기관 요원 조르지 사튜코프의 자산 약 2,960만 달러 상당에 대해 압류를 요청했다고 3일 DL News를 인용해 PANews가 보도했다.

사튜코프는 WEX 거래소 전 시스템 관리자 알렉세이 이바노프로부터 1억 8,4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과 3,00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그가 뇌물로 받은 자금을 이용해 러시아 내 아파트 13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비주거용 부동산, 아랍에미리트(UAE)의 빌라 등을 매입했으며, 형 이름으로 사라토프의 백만 달러 상당 부동산을 등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포르쉐 카이엔 터보 2대, 파텍 필립 시계 7점 등 고급 시계와 보석류, 가족 명의 은행 계좌에 있는 1,500만 달러 이상의 현금과 외화 등도 압류 대상에 포함됐다.

사튜코프와 동료 드미트리 소콜로프는 현재 도주 중이며, 모스크바 법원은 이들을 상대로 궐석 재판을 준비 중이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유죄 판결이 내려질 경우, 이들의 자산은 국가에 몰수될 수 있다.

한편 WEX는 2017년 BTC-e의 거래 운영을 인수해 출범했지만, 설립자 알렉산더 비닉이 2018년 그리스에서 사기 및 자금세탁 혐의로 체포되며 폐쇄됐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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