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가두마(하원) 금융시장위원회 위원장 아나톨리 악사코프는 암호화폐가 러시아에서 법정 통화로 인정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고 DL News를 인용해 PANews가 12월 17일 보도했다.
악사코프 위원장은 “암호화폐는 러시아에서 절대 통화가 될 수 없으며, 투자 도구로만 이용돼야 한다”며, “결제가 필요한 경우 반드시 루블화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의원들이 암호화폐를 기업이나 개인 간 결제에 사용하는 것에 반대하는 중앙은행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러시아 정부가 중앙은행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를 준비하는 가운데 나왔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암호화폐 사용이 확산되고 있으며, 중앙은행은 그동안 암호화폐의 전면 금지를 지속 주장해왔다. 반면 재무부는 암호화폐 거래소 규제 및 과세 도입을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양측의 입장 차이는 크며, 암호화폐 산업을 규제하거나 합법화하려는 관련 법안들은 지난 4년간 국가두마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폐기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