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거래소(DEX) 아토믹(Atomic) 프로토콜이 서명 재사용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을 받아 USDC 2만9984개(약 4234만원)를 잃었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슬로우미스트(SlowMist)는 8일 이 같은 공격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계약은 0xa806010f로, 서명 다이제스트에 포지션 ID와 포지션 매니저, 호출자(caller), 논스(nonce), 만료 시각(deadline), 체인 ID가 묶여 있지 않았다. 서명이 특정 포지션과 특정 체인에 고정되지 않아 같은 값을 다른 곳에 그대로 갖다 쓸 수 있는 구조였다.
슬로우미스트는 같은 매니저가 만든 서명 하나가 서로 다른 21개 포지션 ID에서 재사용될 수 있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공격자는 플래시론으로 가격을 흔든 상태에서 권한 없이 유동성 공급(LP) 물량 전액을 소각했다. 해당 계약에는 시간가중평균가격(TWAP)이나 슬리피지 검증 장치도 없어 조작된 가격이 그대로 반영됐다.

